참전용사 초청 6·25 기념식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주최
22일 오전 10시30분 새한교회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이재학 6·25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장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4년이 지났지만, 역사는 소중하다는 생각에 꾸준히 기념식을 열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싸운 참전용사 및 전몰장병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한인 커뮤니티도 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
1, 2부로 나눠 진행될 이 날 행사에는 남가주에 아직 생존하고 있는 한인 및 미군 유공자들과 가족들 외에 미 육군 제40사단 참모장 후안 모라 대령, 미육군협회 LA지부의 피트 세이츠 중령, 미군 6·25참전유공자회(KWVA #328) 프레드 맥케웬 회장 등 약 12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시아버지와 남편, 삼촌이 한국전에 참전했던 존 크레이지 여사가 나와 한국전쟁을 회고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날 참전용사에게 가평 한지로 포장한 선물을 증정한다. 또 모든 참석자에게 점심과 기념품을 나눠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장과 육군협회 최만규 회장이 각각 2000달러씩 사비를 지출했다.
최만규 육군협회장은 “지금의 한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목숨을 걸고 싸운 한국군과 미군 유공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 맨 처음 주둔한 미군 제40사단이 있던 곳이 가평이었는데 미군들이 한국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돈을 모아 가평고등학교를 지어준 역사가 있다”며 “이를 기리기 위해 가평에 거주하는 한국분이 보내준 한지로 준비한 선물을 포장해 증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물 꾸러미 속에는 어바인 지역 학생들이 쓴 감사 편지와 한인 기업체인 크레시브에서 기증한 물품도 담을 예정이다.
하순직 공군 부회장은 “한국이 세계를 리드하는 국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한국을 지켜냈다는 자긍심을 느낀다”며 “안타까운 점은 2~3세 한인 후손들 뿐만 아니라 한인 1세들의 기억에서도 한국전쟁이 점차 잊혀지는 것 같다. 한인 1세들이 한국전을 잊지 않고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310)938-8785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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