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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담은 애플, 시장은 에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AI 지각생’ 애플이 아이폰 등에 탑재할 생성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10억 명 이상이 쓰는 애플 생태계를 혁신할 기술을 선보였지만, 경쟁사들이 이미 제공하고 있는 기능이 많아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세계개발자대회(WWDC24)를 열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 애플 기기 전반에 적용할 생성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수년 전부터 AI와 머신러닝을 (애플 기기에) 접목해 왔고, 생성 AI는 이를 더욱 강력한 차원으로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 기기를 쓰는 방식을 바꿀 전망이다. 원하는 사진을 찾기 위해 사진첩을 끝없이 위로 올리지 않아도 된다. “엄마랑 내가 나온 사진 전부 보여줘”라고 하면 AI가 해당하는 사진을 찾아주는 식이다. 사용자 개인정보와 맥락도 잘 이해한다. “아내가 지난번에 보내준 팟캐스트 재생해 줘”라고 하면 찾아서 실행한다.

2011년 나온 음성인식 AI ‘시리’의 능력 향상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시리에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적용해 복잡한 질문을 잘 이해하고 맥락에 맞는 답변을 할 수 있게 했다. “엄마가 탄 비행기가 언제 도착하지 ? ”라고 물으면 항공편 정보와 실시간 운항 정보를 확인해 도착 시각을 알려준다.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자체 전화 앱에서 통화 녹음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영옥 기자
애플은 이날 오픈AI의 GPT-4o(포오) 도입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소개 시간은 기조연설 1시간45분 중 2분가량에 불과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무대에 오르진 않았다. 애플이 자체 AI에 더 무게를 두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 애플이 공개한 기능들은 이미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오픈AI 등 경쟁사 생성 AI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술이 많아서다. 애플만의 혁신성을 드러낸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발표 이후 애플 주가는 1.91%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X 계정에 “애플이 만약 오픈AI와 OS 수준에서 통합할 경우 내 회사 내에서 애플 기기의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영리사업을 비판해 왔다.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성을 강조한 애플 AI 전략의 성패는 애플이 이 기능을 탑재해 출시할 신제품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애플은 첫 AI폰인 아이폰16을 오는 9월 공개한다.





강광우(kang.kwa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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