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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엔비디아 비밀은 부동산? AI 시대에 땅싸움, 왜

추천! 더중플- AI 먹여살릴 3가지
인공지능(AI), 절대 혼자 클 수 없습니다. 제대로 키우려면 입지 좋은 데이터센터, 양질의 데이터, 막대한 전기 공급 3박자가 모두 갖춰져야 합니다. AI 비즈니스는 아직 제대로 돈을 벌지 못하고 있지만, 이를 키우기 위한 데이터 비즈니스에는 돈과 사람이 몰리고 있습니다. AI 패권 전쟁의 미래를 제대로 예측하려면 AI를 키우는 비즈니스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합니다. 눈 밝은, 발 빠른 투자자들은 쏠쏠한 수익을 거두고 있기도 하구요.

‘The JoongAng Plus(더중앙플러스)’는 지혜롭고 지적인 독자들을 위해 중앙일보의 역량을 모아 마련한 지식 구독 서비스입니다. 오늘 ‘추천! 더중플’은 AI를 제대로 키울 수 있는 3요소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팩플 오리지널’을 모았습니다. 소비자·투자자 입장에서 알아야 할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는 팩플 오리지널 ( 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02 )의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① AI 패권 쥘, 데이터센터 전쟁
오혜정 디자이너
한때는 그냥 조금 규모 있는 ‘전산실’ 정도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데이터센터는 긴축 중인 실리콘밸리 빅테크가 너도나도 조 단위로 투자하는 뜨거운 분야로 떠올랐습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선 데이터센터가 지어지고 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빌 바스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사흘에 하나씩 새 데이터센터가 만들어지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고 말할 정도입니다. 엔비디아를 ‘천비디아’로 끌어올린 원동력 중 하나도 데이터센터가 일으킨 매출이죠.


미국 아이오와주에 있는 구글 데이터센터 내 서버랙. 구글은 "발열을 낮추려고 플라스틱 커튼을 설치해 차가운 공기를 유지하며 뜨거운 공기를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구글

데이터센터 전쟁에서 이기려면 네 가지가 중요합니다. 반도체, 발열, 전력관리, 그리고 부동산이죠. 반도체, 발열, 전력관리까지는 이해할만 한데, 부동산은 의외의 요인입니다. 왜 중요할까요?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위치가 AI 서비스 품질을 결정할 수 있어서입니다. 지난달 14일 오픈AI가 내놓은 ‘GPT-4o’가 세상을 놀라게 한 여러 요소 중 하나는 인간과 유사했던 ‘반응 속도’입니다. 이용자가 말하는 질문에 평균 320밀리초(ms·1000분의 1초) 안에 답했죠. 기존 챗봇이 평균 4~5초 이상 걸리던 것과는 큰 차이였습니다. 이런 자연스러운 대답을 하는 챗봇을 만들기 위해선 그만큼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곳에 데이터센터를 지어야합니다. 한국에서 수도권 인근을 데이터센터 부지로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데이터센터 설계 전문가인 유남선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프로는 “일반인이 보기엔 굉장히 짧은 몇 초의 시간도, AI를 개발하는 기업에 있어선 데이터센터 위치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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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부동산 싸움부터 이겨라, AI 패권 쥘 데이터센터 전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2098





② AI 전쟁의 실탄, 데이터
오혜정 디자이너
AI 모델이 똑똑해지려면 끊임없이 데이터를 학습해야 합니다. 데이터는 어디서 구하냐고요?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요즘 오픈AI, 구글 등 빅테크부터 AI 스타트업까지 모두가 머리를 싸매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AI 모델을 더 똑똑하게 만들어 줄 양질의 데이터가 고갈됐기 때문이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레딧의 3대 주주가 된 것도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포석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기업 간 AI 기술을 둘러싼 전쟁의 보급품이자 실탄은 데이터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데이터 부족 현상에 AI 기업이 대응하는 방법은 제각각입니다. 돈을 주고 데이터를 각 기업으로부터 사오는 게 일반적입니다. 예컨대, 소비자의 신용카드 사용행태에 대한 데이터를 AI에 학습시키려면 금융 기업으로부터 개인정보를 가린 비식별화된 데이터를 구매하는 식이죠. 일부 기업은 ‘데이터 증강(Data Augmentation)’ 등의 방법을 이용해 AI 학습용 데이터를 직접 만듭니다. 또 적은 데이터로도 AI를 효율적으로 학습시킬 수 있게 AI 모델 구조를 바꾸기도 하죠.


글로벌 컨설팅기업 IDC에 따르면, 데이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6000억 달러(약 81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시장 규모도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800조원의 시장을 지배할 왕좌에 오르는 곳은 어느 기업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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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우리 AI 밥 줘야지!” 도둑질도 부른 데이터 전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0486

③ ‘전기먹는 하마’ AI…그래서 뜬 우리동네 원전 SMR
오혜정 디자이너
2027년까지 AI 기술이 소비할 전력은 85~134테라와트시(Twh)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스웨덴의 연간 전기 사용량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지금이야 오픈AI의 ‘챗GPT’ 등 챗봇과의 채팅을 통해 대화를 주고 받는 게 대부분이지만, 이미지·영상까지 처리 가능한 멀티모달 생성AI 서비스가 확산하면 전기 사용량은 더 많아질 거라고 합니다. AI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해야한다는 얘기죠.

전기 생산 방법은 많지만, 세계 각국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0’으로 만든다는 ‘넷제로(net zero)’를 약속한 탓에 아무렇게나 만들지 못합니다. 탄소가 많이 배출되는 화력발전, 석탄발전 등으로 AI 전력수요에 대응할 수 없다는 뜻인데요. 그렇다고 자연환경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한 풍력발전, 태양력발전 등에 의존하기도 어렵습니다. 원자력발전은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지만, 발전소 한 대를 건설하는 데 10년 넘게 걸립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른 게 ‘미니 원전’으로 불리는 SMR(Small Modular Reactor)입니다. 원전보다 발전량이 작은 대신, 규모도 작고 더 간편하게 지을 수 있는 원전입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도,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모두 관련 기업을 창업하거나 투자할 정도로 IT 업계에선 ‘뜨거운 감자’로 통합니다.

SMR이 전기 생산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이유는 일반적인 원전에 비해 간편하게 지을 수도 있고, 건설 장소의 제약도 비교적 덜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원전을 지으려면 핵연료봉을 식힐 바닷가에 지어야 하지만, SMR은 강, 저수지, 심지어 이론상으론 도심 한가운데에도 지을 수 있습니다. 위험성도 더 낮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아직 SMR 분야엔 ‘절대 강자’가 없지만, 앞서가는 글로벌 기업들은 존재합니다. 한국도 본격적으로 대기업 중심으로 SMR 시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SMR이 AI의 집밥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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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꽂힌 ‘동네 원전’…“AI 시대, 한국도 대안 없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6001

추천! 더중플- AI 먹여살릴 3가지





윤상언(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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