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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취임 날 '분쟁지' 카슈미르서 힌두순례버스 총격…9명 사망

'매복' 무장괴한 무차별 총격에 버스, 협곡 추락…경찰 "무슬림 무장 세력 공격"

모디 취임 날 '분쟁지' 카슈미르서 힌두순례버스 총격…9명 사망
'매복' 무장괴한 무차별 총격에 버스, 협곡 추락…경찰 "무슬림 무장 세력 공격"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가 실질 지배하는 '분쟁지' 잠무·카슈미르주에서 힌두교 순례자들을 태운 버스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아 9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10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힌두교 순례자들을 태우고 유명 힌두교 사원인 마타 바이슈노 데비로 향하던 버스가 잠무 레아시 지역에서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고 협곡 아래로 추락했다.
레아시 지역 경찰서장 모히타 샤르마는 "무장 세력이 매복했다가 버스에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며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해 9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사건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AP통신에 카슈미르 독립을 원하는 무슬림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 소식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3연임 취임식 중 나왔다.


이에 야당 대표인 라훌 간디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 부끄러운 사건은 잠무와 카슈미르의 우려스러운 안보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적었다.
카슈미르는 1947년 영국 식민 지배가 끝난 뒤 각각 탄생한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유권을 두고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른 지역으로 '남아시아 화약고'라 불리는 분쟁지다.
현재 인도는 카슈미르 계곡과 잠무를 통치하고,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서쪽을 실질 지배하고 있다.
잠무·카슈미르주 중 특히 카슈미르 지역은 인도에서는 이례적으로 무슬림 주민이 다수인 곳으로 힌두 국수주의 성향인 모디 정부에 대한 반감이 크다.
현지 경찰은 전반적으로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독립을 원하는 무장 세력이 여전히 활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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