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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대북 확성기 방송 준비 완료"

북한의 거듭된 오물풍선 살포 대응 차원으로 우리 정부가 최전방 지역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한 가운데 방송 준비가 완료된 상태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9일 "대북 확성기 방송 준비가 다 됐다"면서도 "방송 시작 시간과 장소, 방송 장비의 종류 및 수량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군의 대북 심리전 라디오 프로그램인 자유의소리를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한 9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일대가 고요하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이날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개최해 이날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게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 줄 것"이라며 "앞으로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있을 것을 분명히 한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330여개의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북한은 남한 내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을 이유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일~2일에도 총 1000여개의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 4일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 대응 차원에서 남북 간 적대적 행위를 금지하는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를 결정했고, 고정식·이동식 확성기 모두 언제든 재가동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북한은 이미 지난해 11월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한지혜.정수경(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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