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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최고 장어 덮밥집도 들어온다…베일벗은 '신세계의 집'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고객 대기 공간인 아트리움 전경. 특급호텔을 연상케 하는 고급스럽고 아늑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에 미식과 쇼핑, 예술이 어우러진 경험 공간을 선보인다. ‘신세계의 집’이라는 컨셉의 프리미엄 미식 플랫폼 ‘하우스 오브 신세계’다. 집주인 신세계의 안목으로 엄선한 식사와 와인 등 최고의 환대로 고객을 맞이한다는 취지다.

신세계백화점은 10일 강남점과 JW메리어트호텔의 연결 부위에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열고 프리미엄 미식 플랫폼을 개장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공간은 2021년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문을 닫은 뒤 비워 두었다가 3년 만에 프리미엄 식음관(F&B)으로 재개장했다. JW메리어트 호텔 로비(2층) 아래의 3개 층에 7273㎡(2200평) 규모로 꾸며진다.

신세계가 고른 ‘프리미엄 레스토랑’
지하 1층부터 1층으로 이어지는 미식 플랫폼에는 국내 유통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레스토랑 12곳과 고급 와인 전문관이 들어선다. 프리미엄 초밥집 ‘김수사’는 1986년 서울 강남에 문을 열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식 초밥집으로 꼽히는데, 38년만에 2호점을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낸다. 1932년부터 4대째 이어진 도쿄 최고의 장어 덮밥 전문점 ‘키쿠카와’도 한국 첫 매장으로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택했다. ‘부산해운대암소갈비집’ 손자 윤주성씨가 뉴욕에 세운 ‘윤해운대갈비’도 국내 첫 매장으로 이곳을 택했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푸드홀에 입점한 한국식 초밥집 '김수사' 매장에서 셰프들이 초밥을 만들고 있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통해 혼잡한 백화점 푸드코트와는 다른 프리미엄 미식관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한다. 우선 입점 레스토랑 대부분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쇼핑 중 간단히 한 끼를 해결할 곳을 넘어 사교 모임이나 비즈니스 미팅에도 손색없는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공용 테이블을 없애고 호텔 칵테일 바나 오마카세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카운터 테이블과 개별 다이닝 룸을 도입했다. 1300㎡(400평) 규모 와인 전문관 ‘와인 셀라(저장고)’에서는 구매한 와인을 미식과 함께 바로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다이닝룸도 갖췄다.



하반기에는 1층과 2층 사이 1M층에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분더샵 메자닌’과 VIP 고객용 퍼스널 쇼퍼룸을 추가로 연다. 신세계 강남점의 경우 여유로운 쇼핑·식사 공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는 만큼 구매력 있는 고객층을 위한 프리미엄 공간을 늘려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목적이다.

백화점 3사 프리미엄 F&B 전쟁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 파크 전경이다. 연합뉴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발간한 '백화점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외식을 하기 위해 백화점에 들른 고객은 10번 중 6.1회가량 백화점에서 다른 소비를 한다고 응답했다. 외식으로 끌어모은 고객을 다른 소비로 연결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의미다. 백화점들이 앞다퉈 ‘메뉴 특화’ 또는 ‘프리미엄 강화’ 등으로 기존 푸드코트와 차별화된 식음관을 선보이려 경쟁하는 이유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지난해 프리미엄 미식관 가스트로테이블을 론칭했다. 사진 현대백화점
지난 2월 신세계 강남점에 문을 연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지난달까지 누적 350만명이 방문했고, 강남점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2~5월) 대비 160% 상승했다. 또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인천점에 ‘푸드 애비뉴’를, 지난 4월에는 수원점에 ‘다이닝 애비뉴’를 선보였다. 다이닝 애비뉴에 입점한 26개 브랜드 중 22개는 수원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매장으로 꾸며 한 달에 30만 명이 넘게 다녀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압구정 본점 식품관을 18년 만에 리뉴얼하며 ‘가스트로 테이블’을 열었다. 유명 셰프의 레스토랑과 국내외 유명 디저트 등 28개 미식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수정(lee.suje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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