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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선전 효과'?…印 야권지도자, 與명예훼손건 보석 결정받아

지방의회 선거과정서 '여당 부패' 신문 광고 낸 혐의로 피소

'총선 선전 효과'?…印 야권지도자, 與명예훼손건 보석 결정받아
지방의회 선거과정서 '여당 부패' 신문 광고 낸 혐의로 피소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최근 총선에서 '선전'을 이끈 인도 야권의 핵심 지도자가 여권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과 관련해 법원의 보석 결정을 받았다고 AFP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남부 카르나타카주 주도 벵갈루루 법원은 전날 5분에 걸친 심리절차 후 라훌 간디 전 인도국민회의(INC) 총재에 대해 보석을 허용했다고 INC 측은 확인했다.
간디 전 총재는 지난해 5월 실시된 카르나타카 주의회 선거 기간에 카르나타카 인도국민당(BJP) 주 정부가 인프라 건설사업과 관련해 커미션을 받았다는 내용의 광고를 신문에 실어 명예 훼손 혐의로 BJP 측에 의해 고소당했다.
당시 주의회 선거는 주의회 야당인 INC의 승리로 끝났다.
BJP는 현재 연방의회에서 여당이지만 일부 주(州)에서는 야당이나 연정파트너 위치에도 있다.


간디 전 총재와 함께 고소된 INC 카르나타카 지구당 관계자 2명은 지난주 보석 결정을 받았다.
이들 3명은 이 소송 건으로 구금된 적은 없다.
법원의 이번 결정은 지난 4월 19일부터 6주에 걸쳐 실시돼 지난 1일 종료된 총선의 개표 결과 BJP 주도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기대한 압승에는 실패했지만 과반(272) 의석을 넘긴 293석을 차지해 연립정부 출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개표 결과 INC 주도 정치연합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INDIA)은 출구조사 결과의 두배에 해당하는 232석을 확보했다.
야권의 선전은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연방정부 10년 집권으로 경제는 성장시켰지만 실업문제와 부의 양극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모디 정부가 힌두 민족주의를 내세워 무슬림 등 소수를 차별했다는 비판도 총선에서 먹혀든 것으로 분석된다.
간디 전 총재는 모디 총리나 BJP의 부패를 비난했다는 이유로 여권에 의해 여러 건의 소송을 당한 상태다.
그와 야권은 이에 대해 여권의 정치적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2019년 총선 유세 과정에서 모디 총리의 성(姓)을 모욕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작년 3월 징역 2년 형을 선고받고 연방하원 의원 자격을 일시 상실하기도 했다. 이 건은 현재 선고유예된 상태다.
비판가들은 모디 총리와 BJP가 사법 시스템을 이용해 정적을 탄압한다고 비판해왔다고 AFP는 전했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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