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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혼잡료 연기…“천만 다행” VS “주지사의 배신”

뉴욕주지사, 막판 시행 연기 결정에 엇갈린 반응
통행료 부담 컸던 직장인·사업주, 뉴저지 정치인 환영
MTA·대중교통 이용객은 난색…“좋은 기회 놓쳤다”

뉴욕주가 6일 논란의 중심에 있던 '교통혼잡료' 시행을 무기한 연기한 가운데, 이 결정에 대한 반응도 크게 나뉘고 있다. 매일 최소 15달러 통행료 부담을 추가로 질 것을 우려하던 자차 운전자들은 반기는 반면, 이번에 뉴욕시 대중교통이 조금이라도 개선되길 바랐던 이들은 아쉬운 분위기다.
 
교통혼잡료 부과시 매달 300~450달러 이상의 요금을 추가로 부담할 위기에 처했던 한인들은 환영했다. 박광민 뉴욕한인식품협회 회장은 "직·간접적으로 비즈니스에 영향이 클 수밖에 없었는데 반가운 소식"이라며 "처음 제안이 나왔을 때부터 상업용 차량까지 요금을 물린다는 게 논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뉴저지 위호큰에서 맨해튼 사무실로 출근하는 한인 커플도 "당초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버스를 타 출퇴근 시간이 길어질 예정이었는데 다행"이라고 전했다.
 
소송전을 펼치던 뉴저지 정치인들도 성명을 내고 반겼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교통혼잡료 부과는 환경오염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오염을 맨해튼에서 뉴저지로 옮기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5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5년 간의 싸움 끝에 뉴욕은 열심히 일하는 뉴저지 거주자들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이끌어냈다"고 반겼다. 매일 맨해튼으로 통근하는 뉴저지 주민은 약 40만명으로 추산된다.  
 
반면 교통혼잡료 시행을 은근히 기다리던 이들은 실망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선거 영향을 우려해 물러났다는 점 때문에 '겁쟁이 호컬', '호컬의 배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는 한인 김 모씨(39)는 "이번에야말로 7번, E노선 전철이 쾌적해질까 기대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첼시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다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재정 문제만 걱정하는데, 실제로 차가 확 줄어든 맨해튼을 상상하면 좋지 않냐"고 되물었다.  
 


매년 10억 달러 수입을 기대하던 MTA는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2애비뉴 전철 노선 이스트할렘으로 연장 ▶C·F노선 신호 업그레이드 ▶전철역 휠체어 접근성 확대공사 ▶새 전기버스 구입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전철역 주차장 개선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차질을 빚게 됐기 때문이다. 크레인스뉴욕 등은 MTA가 이사회 의결 등을 통해 교통혼잡료 연기를 막을 수 있는 법적 부분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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