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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복병 된  ‘이상기후’…소비자물가 2%대라지만 신선식품 또 17% 치솟아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7%로 2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갔다. 그러나 신선식품지수는 17.3% 오르면서 8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 이상 기후로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전체 물가를 위협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기후위기가 물가 불확실성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배 가격은 1년 전보다 126.3% 오르면서 1975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사과(80.4%), 양배추(56.1%), 수박(25.6%) 등 농산물의 물가상승률이 유독 높았다. 지구온난화로 과일나무의 개화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데 기온이 급락하는 일까지 겹치면서 사과·배 등 과일 수확량이 감소했다. 일찍 돋아난 꽃눈이 얼면서 열매가 달리지 않은 탓이다. 수박은 겨울철 일조량 감소의 영향을 받는 등 기후 변동이 농산물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기획재정부는 “이상 기후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기후 변화가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기후플레이션’은 전 세계를 덮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t당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지난 1분기 1만88달러를 기록해 분기 기준 처음으로 1만 달러 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분기(5626달러)보다 79.3% 오르면서다. 올리브 최대 생산국인 스페인이 지난 2년간 가뭄에 시달리면서 올리브 나무가 자라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코아·원두 등도 기후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전날 런던거래소에서 로부스터 커피 선물은 t당 4471달러에 거래돼 2700달러 선이었던 1년 전보다 65%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코코아 선물 가격은 3157달러에서 9580달러로 3배 올랐다. 역시 이상 기후 때문이다.







정진호(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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