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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230) 헬기와 강아지

유자효 시인
헬기와 강아지
정용국(1958∼ )

김정은 미사일이 연거푸 날아간 후
안창말 하늘길이 나날이 바빠졌네
온종일 귀가 떨어지게 채머리를 흔든다

산막이 허전해서 데려온 강아지는


어미 품이 생각나 떼를 쓰고 보채다가도
시커먼 미군 헬기 소리 못 들은 척 잘도 잤다
-동두천 아카펠라(지우북스)

잊지 말아야 한다

동두천 안창말은 주한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곳이다. 끊임없는 북의 미사일 도발 아래에서 한반도가 처해있는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이제는 풍선에 오물을 매달아 내려보내는 해괴한 도발까지 벌이더니, 9·19 남북 군사합의가 효력 정지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런 일들이 일상이 되다시피 한 동두천에서는 미군 헬기 소리에도 강아지는 잠만 잘 잔다. 위기에 둔감한 우리의 모습이다.

어머니의 고향인 동두천에서 살고 있는 정용국 시인은 냉전과 대립의 땅에서 사랑과 소통을 이야기하려고 이번 시조집을 썼다고 한다. 동두천은 “세계 평화의 진원지이자 한반도 평화의 단전(丹田)이기” 때문이라고 시인은 말한다.

제69회 현충일을 맞으며 전쟁에서 희생된 군인들의 헌신을 추모한다.

유자효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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