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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노조 총파업 하루만에 중단…"임협 재개"

나이지리아 노조 총파업 하루만에 중단…"임협 재개"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나이지리아 노조가 전국 곳곳의 정전과 항공편 결항 등을 초래한 총파업을 중단했다고 현지 일간지 뱅가드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양대 노조인 나이지리아노동협의회(NLC)와 노조협의회(TUC)는 4일 성명에서 "정부와 최저임금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오늘부터 1주일간 전국 파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노조 측의 최저임금 인상안을 거부함에 따라 전국 총파업에 돌입한 지 하루 만이다.
노조 측은 물가가 급등을 이유로 현재 3만 나이라(약 2만7천원)인 월 최저 임금을 16배가 넘는 49만4천 나이라(약 45만2천원)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가 6만 나이라(약 5만5천원)까지 인상하는 안을 고수하자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전국 총파업 나섰다.
국영 전력회사 직원들이 밤새 전국의 전력망을 차단해 곳곳에서 정전이 이어졌고 국내선 항공편도 줄줄이 결항했다.


그러자 정부가 최저임금을 6만 나이라보다 더 올릴 수 있다고 한발짝 물러서며 협상 재개를 제의했고 양대 노조가 이를 수용했다.
양대 노조는 "정부가 구체적이고 수용 가능한 최저임금을 약속할 수 있도록 협상이 방해받지 않고 계속되는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노조 양측은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향후 1주일간 매일 만나 협상하기로 했다.
하루 만에 파업이 잠정 중단되면서 교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하고 공항도 다시 문을 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나이지리아 연방항공청 대변인은 만 하루의 파업 기간 국내선 운항은 일부 영향을 받았지만 국제선 운항에는 차질이 없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최근 물가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볼라 티누부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고시 환율과 시장 환율을 통합하는 통화정책을 도입하고 재정난을 이유로 연료 보조금도 철폐했다.
만성적인 경제 부진에서 벗어나려는 조처였으나 그 결과 유가와 수입품 가격이 덩달아 오르며 물가가 치솟고 화폐가치는 급락해 민심이 악화하고 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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