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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질풍노도' 단톡방 판 8090 與 초선들…"먹고 사는 문제 집중"

국민의힘 김용태, 김재섭, 우재준, 조지연 의원. 뉴스1·뉴시스·연합뉴스

질풍노도(疾風怒濤·빠르게 부는 바람과 밀려오는 파도)

국민의힘 김용태·김재섭·우재준·조지연 의원 등 초선 4명의 모임 이름이다. 22대 국회 개원 전 단체채팅방에서 시작한 이 모임은 4명 모두 1980~1990년대생으로 구성된 당내 최연소 그룹이다.

김용태 의원을 제외한 3인은 3일 조 의원실에 모여 함께 차를 마셨다. 이날 차담회에서는 저출생 대책을 논의했다. ▶청년 주거 ▶여성 경력단절 ▶직주근접(職住近接) 등 다양한 포인트가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김재섭 의원은 “8090세대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맞닥뜨린 세대”라며 “결혼과 출산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정치 의제로 삼으려 모였다”고 말했다. 조 의원도 “청년 문제 해결도 결국 저출생 극복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단순히 논의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해결책도 제시하겠다고 한다. 비상대책위원(김용태), 원내대변인(조지연), 원내부대표단(김재섭·우재준) 등 각자 당에서 맡은 역할이 있는 만큼 당 의견을 폭넓게 청취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김용태 의원은 “당직을 맡고 있어 지도부 등과 수월하게 소통할 수 있다”며 “중진과 초선 간의 가교 역할을 하며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우리 모임은 8090에 한정된 배타적인 모임이 결코 아니다”며 “논의 과정에서 당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구가 ‘대구·경북(TK):수도권=2:2’ 구도라 수도권과 영남권 시각을 고루 담아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김용태 의원은 경기 포천-가평에서, 김재섭 의원은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우 의원은 대구 북갑이, 조 의원은 경북 경산이 지역구다. 김용태 의원은 “서로 처한 상황이 다르다 보니 현안과 관련해 다른 시각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이견을 좁히고 대화해 나가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1대 국회 초반에도 초선 의원들 간 소통은 활발했다. 그러다 지난해 3·8 전당대회 이후 이해관계가 갈리며 소통이 뜸해졌다. 특히, 친윤과 비윤으로 갈려 갈등을 빚은 이후 사실상 대화가 끊기다시피 했다. 4명은 정치 현안보다는 정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재섭 의원은 “휘발성이 강한 정치적 현안보다는 정책 관련 논의에 힘을 싣고 싶다”며 “모임의 장기적 운영을 위해서도 옳다”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도 “전당대회 룰 등 당 내부 문제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질풍노도는 모임 정례화, 회원 추가 모집 등 세부 사항을 조정해나갈 예정이다. 우 의원은 “이제 막 모임이 첫발을 떼는 만큼 조심스러운 점이 많다”면서도 “‘할 일이 생긴다면 하겠다’는 것에는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전민구(jeon.mi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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