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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우크라 주둔 프랑스 교관도 합법적 표적"

러 외무 "우크라 주둔 프랑스 교관도 합법적 표적"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프랑스군 교관도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표적이 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아프리카 순방 중인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콩고공화국에서 장-클로드 가코소 콩고 외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군 일원이든 단순한 용병이든 상관없이 그들은 명백히 우리 군의 합법적인 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교관 문제와 관련해 그들이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믿을 만한 구체적인 사실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훈련하는 모든 교관은 프랑스인이든 아니든 면제받지 못할 것"이라며 프랑스 교관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훈련 교관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논평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프랑스군 교관의 우크라이나군 훈련소 방문을 허용하는 문서를 결재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프랑스 및 기타 국가와 계속 논의 중"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 해병대 정보 장교 출신 스콧 리터가 상트페테르부크르국제경제포럼(SPIEF)에 연사로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에 오려고 했다가 미국 당국에 저지당했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경찰국가가 됐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1991∼1998년 유엔무기사찰단에서 일했던 리터는 사찰 활동에 대한 미국과 유엔의 지원 부족을 비난하며 사직 후 미국의 중동 정책을 비판하는 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페스코프 대변인도 이번 일에 대해 "러시아는 미국의 적국이고 미국도 러시아의 적국"이라며 "정보기관 출신이기 때문에 해외여행, 특히 적국으로의 여행에 제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콩고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전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콩고를 방문했다. 가코소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서방을 비판하는 등 러시아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전날에는 기니에서 모리산다 쿠야테 기니 외무장관과 회담하며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아프리카에서 영향력 확대를 모색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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