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땅끝 마을’ 국도 1호선 시작점 될까…해남 “연말 변경 건의”

윤석열 대통령이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을 속도 높여 추진하겠다”고 밝힌 후 해남군이 국도1호선 기점 변경을 추진 중인 ‘땅끝’ 전망대. [중앙포토]
“(전남)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을 속도 높여 추진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14일 전남도청을 찾은 자리에서 한 말이다. 그는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전남 생활권을 확장하고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가 교통인프라 확충”이라며 “현재 건설 중인 광주~강진 고속도로에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도 속도를 높여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고속도로 조기 건설 의지를 내비친 후 완도군과 해남군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완도주민의 숙원사업인 광주~완도 고속도로는 광주 벽진동~강진 성전 구간(51.1㎞)과 강진 성전~해남 남창 구간(38.9㎞) 등 2단계로 나눠 추진돼왔다. 1단계인 광주~강진 구간은 2026년 준공까지 1조7811억원이 투입되며, 현재 공정률은 73%다. 2단계 구간은 강진 성전에서 완도 접경지역인 해남 남창까지를 잇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조5965억원이며, 올해 예타 조사가 끝나면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께 착공한다.

완도군은 2001년부터 정부를 상대로 광주를 오가는 고속도로 건설을 건의해 왔다. 이후 2017년 1단계 구간을 착공한 데 이어 2022년에는 2단계 구간이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중점 추진 노선으로 확정됐다.



해남군은 광주와 해남·완도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에 맞춰 국도1호선 기점을 해남 ‘땅끝’으로 변경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도1호선은 전남 목포에서 판문점을 거쳐 평안북도 신의주까지를 잇는 대한민국의 중심 종축 국도다. 1911년 개통 당시 국도1호선 기점은 목포 유달산 아래 옛 일본영사관 앞이었다. 이후 2012년 목포대교가 개통된 후로는 목포대교 종점인 충무동 고하도로 시작점이 변경됐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사업 구간. 디자이너 정근영
해남군은 국도1호선 시작점이 해남까지 연장되면 ‘땅끝’의 상징성도 커질 것으로 본다. 해남군 관계자는 “한반도 최남단까지 고속도로와 철도가 개통되고 국도1호선 시작점이 연장된다면 국토균형발전의 의미를 각인시키는 효과가 클 것”이라며 “올해 말 기점 변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정부 부처에 기점 변경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남군의 국도1호선 기점 변경 추진은 광주와 해남을 잇는 고속도로, 철도 등 SOC 사업과 맞물려 속도를 높이는 분위기다. 해남에서는 특히 고속철도(KTX)를 땅끝까지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난달 21일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을 만나 “올해 시작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해남노선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무안공항에서 해남·완도를 거쳐 제주도로 이어지는 178.3㎞의 노선(해저터널) 건설도 건의했다.

해남군은 국도77호선의 미연결 구간인 해남 화원~신안 압해간 연결공사도 국도1호선 기점 변경에 한몫할 것으로 본다. 해남 화원면에서 ‘땅끝’을 연결하는 국도77호선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13.49㎞에 대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그동안 해남은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각종 국책사업에서 소외됐다”며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땅끝’으로 연결되는 도로와 철도 등 SOC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경호(choi.kyeongho@joongang.co.k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