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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다영역 동시 훈련 '프리덤 에지' 올 여름 첫 실시

한·미·일 국방 수장이 올 여름 처음 실시할 정례 3국 군사훈련의 명칭을 ‘프리덤 에지(Freedom Edge)’로 정했다. 해상 전력 위주의 기존 3국 훈련을 공중과 사이버 영역으로 넓혀 동시적으로 진행하는 '다영역 동시 훈련'이다. 이들은 또 3국 국방 고위 당국자 간 정례 협의체를 만들어 한·미·일 안보협력을 제도화하는 데도 합의했다.
악제21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일본 방위상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만나 올 여름 첫 프리덤 에지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리덤 에지는 한·미 연합연습인 ‘프리덤 실드(Freedom Shield)’와 주일미군·일본 자위대 연합훈련인 ‘킨 에지(Keen Edge)’에서 따온 명칭이다. 여기엔 한·미, 미·일 등 기존 양자 중심의 안보협력을 3자 체제로 발전시켜나가자는 함의가 담겼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미·일은 첫 프리덤 에지를 통해 해상·공중뿐 아니라 수중·사이버를 아우르는 작전 수행 영역에서 3국 공조 틀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3국 국방장관회의 때 신 장관의 제안으로 이번 훈련이 구상됐다”며 “한·미·일에서 다영역 관련 전력이 동시 동원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훈련은 지난해 8월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국방 분야 합의의 구체적인 결과물이다. 당시 3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정신’이라는 이름의 공동성명을 내고 “3자 훈련을 연 단위로, 훈련 명칭을 부여해 다영역에서 정례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8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위해 오솔길을 함께 걸어 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3국은 속속 후속조치를 내놨다. 같은 해 11월 한·미·일 국방 수장은 3국 장관회의를 열고 부정기적으로 이뤄졌던 기존 3국 해상 전력의 미사일 방어훈련, 대잠전 훈련 등을 2~3년간의 계획된 일정으로 만들어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북한의 도발에 반응하는 식으로 실시해 온 3국 해상훈련을 정례화하면, 한·일 관계의 부침과 미 행정부 교체 같은 변수를 최소화해 3국 공조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가 군 내부에서 나왔다. 군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대북 억제력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해 10월에는 미 전략폭격기 B-52H 출격과 함께 한·미·일 공중훈련이 처음 실시됐다. 3국 훈련의 영역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본격화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이에 더해 3국 장관은 '한·미·일 안보협력 체계(Trilateral Security Cooperation Framework)'도 연내에 작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3국이 돌아가면서 국방 고위 당국자 회의를 열고 3자 훈련을 논의하며 실질적으로 안보 협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상 첫 한미일 공군 공중훈련이 지난해 10월 22일 한반도 남쪽 한일 ADIZ(방공식별구역) 중첩구역에서 실시되고 있다. 먼곳으로부터 日 F-2 2대, 美 F-16, 美 B-52H, 美 F-16, 韓 F-15K 2대. 미 공군
이들은 ‘한·미·일 TTX(Trilateral Tabletop Exercise)’ 재개에도 합의했다. 이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역내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테이블 위(Table Top)에서 시나리오로 논의하는 연습이다. 3국 TTX는 지난 2014년 시작돼 다섯 차례 열리다 2020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앞서 전날(1일) 한·일 국방 수장은 양국 함정·항공기 간 소통 강화 방안을 담은 합의문을 전격 도출하면서 5년 넘게 끌어온 ‘초계기 갈등’을 봉합하자는 데 뜻을 모으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샹그릴라에서 나온 3국 안보협력 방안은 초계기 갈등을 해결하는 것과 별개로 계속 논의된 사안”이라면서도 “앞으로 초계기 갈등 해결이 한·일, 한·미·일 협력이 가속화 되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평(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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