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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 포기 않을 것"…빅뱅 출신 탑 '달 여행' 취소 뒤 남긴 말

디어문 달 여행 참가자들과 마에자와 유사쿠(가운데). 디어문 프로젝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그룹 빅뱅 출신 탑의 한국 민간인 최초 우주여행 계획이 무산됐다. 탑은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디어문' 프로젝트는 불행하게도 취소됐다"고 밝혔다.

디어문은 민간인으로 구성된 우주인들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에 승선해 달 궤도를 비행하는 프로젝트다. 일본 최대 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의 설립자이자 전자상거래 기업 '스타트투데이' 창업자인 마에자와 유사쿠가 기획한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마에자와는 2022년 12월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할 승무원 8인을 최종 발표했는데, 여기에 탑이 포함돼 화제가 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말 발사를 목표로 했으나 연기됐다.

탑은 '디어문' 프로젝트에 대해 "전 세계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인류의 발전을 위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예술 프로젝트였다"며 "디어문 승무원으로 선발된 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였고, 한국 아티스트로서 나의 삶과 내가 만드는 음악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결코 내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나에게 도전하는 새로운 모험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어문도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십이 언제 발사될지 모르는 상태라 불가피하게 프로젝트 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그동안 프로젝트를 지지해 주고 기대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디어문은 취소됐지만, 마에자와와 디어문 승무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계속해서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타십은 현재 네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홈페이지 공지에 따르면, 규제 당국의 승인이 내려질 경우 스타십의 4차 비행 테스트는 이르면 오는 5일 이뤄질 수 있다.

스타십은 지난 3월 세 번째 시험비행에서 48분여간 비행하며 예정된 궤도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대기권에 재진입해 하강하는 과정에서 교신이 완전히 끊겨 공중에서 분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에도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각각 약 4분, 8분 만에 실패로 끝난 바 있다.



현예슬(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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