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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작전’ 비판했던 러 주지사 자진 사임…“다른 직장으로 옮기게 돼”

나탈리아 코마로바. 타스=연합뉴스

지난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해 비판적으로 발언했던 나탈리아 코마로바(68) 러시아 한티만시스크 주지사가 30일(현지시간) 사임을 발표했다.

이날 코마로바는 자신의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나의 일을 마무리하고 있다. 다른 직장으로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어떤 자리로 이동하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한티만시스크 주지사 선거가 올해 9월 예정됐던 만큼 임기가 남아 있었다.

코마로바의 발표 몇 시간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코마로바의 자진 사임을 받아들이고 루슬란 쿠하루크(45) 튜멘 시장을 한티만시스크 주지사 대행으로 임명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쿠하루크 시장을 만나 대행을 제안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주지사로서 코마로바의 업적을 칭찬했다”고 밝혔다. 다만 코마로바의 거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확한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로이터 통신은 코마로바가 지난해 10월 주민들과 회의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비하지 않고 있으며 특별군사작전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특별군사작전 지지자들은 코마로바를 군 명예 실추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코마로바는 이날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의 신뢰에 감사를 표하고 러시아군이 최전선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코마로바는 러시아 역대 3호이자 유일한 현직 여성 주지사로, 2010년부터 14년간 한티만시스크 주지사를 지냈다. 시베리아 튜멘주에 속한 자치구인 한티만시스크는 러시아 전체 석유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이지영(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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