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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5만5000개, 골목마다 이미 많은데…이랜드까지 왜

이랜드가 지난달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편의점사업 테스트 매장인 '킴스편의점' 염창점을 오픈했다. 사진 이랜드킴스클럽
골목마다 없는 곳이 없다는 편의점 시장의 성장이 멈추지 않고 있다. 기존 업체들이 신규 출점을 지속하는 가운데 새로 출사표를 던진 기업도 나타났다.

30일 이랜드킴스클럽(이하 이랜드)은 올 상반기까지 약 1년간의 편의점 시범 사업을 끝내고 하반기 본격적으로 편의점 가맹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랜드는 ‘킴스편의점’이 유력하다. 이랜드는 지난해 6월 서울 봉천점을 시작으로 염창점·신촌점 등 테스트 매장 3곳을 오픈해 상권과 취급 품목 등을 시험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인테리어 최소화 등으로 창업 비용이 기존 편의점들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해 다른 편의점과 차별화했다”며 “킴스클럽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신선식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5개 편의점 브랜드(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씨스페이스24)의 전국 점포 수는 5만5580개다. 1만7762개를 보유한 CU가 올해 4월 말 1만8000호점을 내는 등 편의점 점포 수는 계속 느는 추세다. 인구당 편의점 수를 따져보면 920여 명당 한 개꼴이다.
김경진 기자
또한 국내 편의점 시장은 GS25와 CU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고 있어 신규 사업자 진입이 쉽지 않다. 이랜드 관계자는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며 “주력 브랜드들이 있지만 주로 담배 등 가공식품을 많이 파는 기존 편의점과 다르게 신선식품을 특화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이랜드는 신선식품 특화를 위해 매장을 좀 더 넓게 운영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랜드가 기존 편의점 회사를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랜드 측은 점포 수를 공격적으로 늘리지 않고 자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랜드의 출사표에 이어 일본 훼미리마트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12년 BGF리테일과 결별한 일본 가부시키가이샤 훼미리마트는 최근 특허청에 여러 디자인의 ‘훼미리마트’ 상호를 출원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원래도 일본 회사가 국내에 훼미리마트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당장 한국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라기보다는 권리가 소멸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차원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편의점은 제품 판매를 넘어 택배 등 오프라인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시민이 택배를 접수하는 모습. 뉴스1
편의점 시장 ‘포화’인가
이랜드가 편의점업 진출을 결정한 것은 국내 시장의 추가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봐서다. 편의점업계는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라는 시각에 대해 “시장의 체감 온도는 다르다”며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실제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최근 3년간 매출은 꾸준히 늘었다. 점포 수도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GS25 관계자는 “약 15년쯤 전 적정 점포 수를 6000~7000개 정도로 예상했는데 현재 1만7000개를 넘었다”며 “당시 생각지 못한 것이 1인 가구의 증가”라고 말했다. 고객 연령대가 40대 이상으로 확장된 것 역시 긍정 신호다. GS25에 따르면 10·20·30대 고객 비율은 2018년부터 점점 줄고 있지만 40대 이상 고객 비율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연령대는 40대로 29.8%였으며 60대 이상 고객 비율은 2018년 2.6%에서 지난해 5%로 높아졌다.

또 다른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가게나 아닌 오프라인 플랫폼으로의 기능 확장, 동네 슈퍼의 편의점 전환 확대, 무인 편의점 등 리테일 테크를 활용한 병원·오피스·호텔 등 특수 지점 증가 등으로 성장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다만 편의점 매출이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최근 잦아지는 이상 기후와 최저임금 상승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를 상쇄할 만한 상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은경(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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