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꿀 때 됐다...현대차·기아, KG까지 가세한 택시車 시장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택시 전용 모델을 앞다퉈 재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운행 연한이 도래하는 차량이 급증하면서 최대 4만대가량의 신차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기아도 K5 LPG 트림을 바탕으로 한 택시 모델을 6월부터 판매한다. 이번 주부터 기아 화성 3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갔다. 색상은 스노우화이트펄과 블랙 두 가지다. K5 택시는 쏘나타 택시 새 모델과 비슷한 편의 사양이 적용되고 내구성·안전성도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KG모빌리티 택시 시장 출사표
특히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는 가솔린 엔진 성능과 경제성 높은 LPG를 동시에 사용해 각각의 연료가 갖는 장점을 누릴 수 있는 모델이다. 가솔린 차종 대비 약 30%(연 137만원 상당)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10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이밖에 르노코리아도 국산 LPG 택시 모델 부족에 대응해 SM6 LPe 신규 트림을 시판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택시 주춤 대안은 LPG
실제로 전기차 택시 판매도 줄고 있다. 지난 1월 16대, 2월 38대 가량 팔린 전기차 택시는 올해 기준 보조금이 확정된 3월 801대로 크게 증가하더니 4월에는 697대로 다시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도 뒷걸음질 쳤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국내 전기차 택시는 총 1만2552대로, 2022년(1만5765대) 대비 20.3% 줄었다.
반면,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LPG 택시 판매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택시 업계에서 지속해서 LPG 차량을 출시해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택시 교체 시기가 도래한 만큼 당분간 LPG 모델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우(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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