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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꿀 때 됐다...현대차·기아, KG까지 가세한 택시車 시장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택시 전용 모델을 앞다퉈 재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운행 연한이 도래하는 차량이 급증하면서 최대 4만대가량의 신차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가 국내 내연기관 중형 세단 중 유일한 택시 전용 모델 ‘쏘나타 택시’를 출시했다. 사진 현대차
택시 전용 차량을 가장 먼저 재출시한 곳은 현대자동차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단종된 쏘나타 뉴라이즈 택시(DN7) 대신 중국 베이징공장에서 쏘나타 택시(DN8)를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고 있다. 지난달 해당 모델이 출시되자마자 신청자가 몰려 출고까지 1년 이상 대기해야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전작 대비 휠베이스가 70㎜ 늘어나 실내 공간이 넓어졌고, 일반 차량 대비 약 2배 강화된 내구 시험 과정을 거쳤다. LPG 2.0 엔진과 택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기아도 K5 LPG 트림을 바탕으로 한 택시 모델을 6월부터 판매한다. 이번 주부터 기아 화성 3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갔다. 색상은 스노우화이트펄과 블랙 두 가지다. K5 택시는 쏘나타 택시 새 모델과 비슷한 편의 사양이 적용되고 내구성·안전성도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KG모빌리티 택시 시장 출사표
KG모빌리티도 택시 시장에 뛰어든다. 토레스 EVX 택시, 코란도 EV 택시,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 등 중형급 택시 3종 출시했다. 현대차가 독과점하고 있는 택시 시장에서 변화를 끌어내겠다는 목표다. KG모빌리티의 택시 모델 3종은 장시간 운전하는 택시 운전자의 특성을 중심으로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탑승자 및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동급 최다 8 에어백, 다중 충돌방지 시스템 등이다.

특히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는 가솔린 엔진 성능과 경제성 높은 LPG를 동시에 사용해 각각의 연료가 갖는 장점을 누릴 수 있는 모델이다. 가솔린 차종 대비 약 30%(연 137만원 상당)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10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이밖에 르노코리아도 국산 LPG 택시 모델 부족에 대응해 SM6 LPe 신규 트림을 시판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G 모빌리티(KGM)이 ‘토레스 EVX 택시’, ‘코란도 EV 택시’,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 등 중형급 택시 3차종을 출시했다. 사진 KG 모빌리티
전기차 택시 주춤 대안은 LPG
김영희 디자이너
완성차 업체들이 LPG 택시 모델을 다시 출시하는 건 택시 업계의 꾸준한 요청 때문이다. 그동안 법인택시 회사와 개인택시 운전기사들은 단종된 중형차 택시 모델로 인해 최대 1500만원가량 비싼 현대차 그랜저나 기아 K8을 구매해야 했다. 대안으로 아이오닉5와 EV6 같은 전기차 택시가 나왔지만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고, 가격도 비싼 편이라 최근엔 인기가 크게 줄었다.

실제로 전기차 택시 판매도 줄고 있다. 지난 1월 16대, 2월 38대 가량 팔린 전기차 택시는 올해 기준 보조금이 확정된 3월 801대로 크게 증가하더니 4월에는 697대로 다시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도 뒷걸음질 쳤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국내 전기차 택시는 총 1만2552대로, 2022년(1만5765대) 대비 20.3% 줄었다.

반면,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LPG 택시 판매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택시 업계에서 지속해서 LPG 차량을 출시해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택시 교체 시기가 도래한 만큼 당분간 LPG 모델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우(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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