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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올 성장률 2.5%로 상향…반도체·조선업 '맑음'

지난 9일 경기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뉴스1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산업연)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에서 2.5%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수출 호조세가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수출 강세에 연간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도 3년 만에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은 30일 ‘2024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GDP)이 2.5%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2.3%보다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2.6%보다 낮다. 산업연구원은 “고물가·고금리가 내수 부문의 성장세를 제약할 전망이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자동차·조선 등의 주력산업의 수출 호조세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뚜렷한 수출 회복세에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종전 265억 달러(36조원)에서 335억 달러(46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수출(통관 기준)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684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022년 역대 최대 수출액인 6836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수입은 수출 업황 개선에 따른 중간재 수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1.4% 증가한 6513억 달러로 전망했다.

정부의 올해 수출 목표치는 7000억 달러(966조원)다. 박성근 산업연 동향분석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반도체 수출을 꽤 좋게 보고 있는데 하반기 (단가 상승 외에) 물량 효과까지 더 나오면 (연간 수출이) 7000억 달러 가까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13대 주력 산업의 연간 수출 증가율 예상치를 보면 ▶반도체(35.9%) ▶조선(21.5%) ▶바이오헬스(18.2%) ▶정보통신기기(12.5%) 등에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봤다. 자동차도 전년 대비 2.6% 증가한 963억 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하지만 업황 부진 등으로 철강(-2.2%)과 이차전지(-12.7%) 부문은 전년보다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연은 민간소비는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산업연 관계자는 “지난해 예측 때는 올해 상반기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란 전제 하였는데 인하 시기가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라며 “고물가 지속으로 실질 구매력 약세와 고금리 기조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등을 고려해 하향했다”라고 말했다.



이우림(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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