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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사이 3번 먹통 카톡…과기정통부 "3개월 내 시정 요구"[팩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카카오에 시정을 요구했다고 31일 밝혔다.

무슨 일이야
카카오톡에선 이번달에만 3번 서비스 오류가 발생했다. 과기정통부에 조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시 44분부터 약 6분간 카카오톡 이용자 80%가 메시지를 주고 받지 못하거나 로그인을 하지 못했다. 20일 오후에도 6분간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다음날인 21일 오전 8시 30분에는 카카오톡 PC 버전 일부 사용자들이 약 1시간 가까이 로그인 실패 등으로 불편을 겪었다. 당시 이용자 약 8%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 측은 “내부 시스템상 발생한 오류”라고만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카카오측에 시정을 요구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시내에 있는 한 카카오프렌즈 매장 모습. 연합뉴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 21일과 23일 긴급 현장 조사를 나가 서비스 장애 원인을 조사하고 대응·복구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28~30일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를 열고, 카카오에 대한 시정조치를 심의·의결했다. 31일엔 카카오 재난대응 총괄 책임자와 면담을 통해 시정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카톡 먹통 왜?
과기정통부 점검 결과, 13일 서비스 장애의 경우 카카오톡 서비스가 운영되는 데이터센터 서버 파일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기존 파일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작업 진행 전 사전 테스트를 실시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오류에 대해 미리 대비하지 못한 것도 원인이다.



20일 장애의 경우 네트워크 부하 분산을 위한 내부 시스템 기능 개선 작업 중 발생했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작업 진행 전 사전 테스트는 실시했지만 개발 결과물의 테스트 환경이 실제 카카오톡 운영환경과 차이가 커 미리 장애 가능성을 식별하진 못했다고 한다.

서비스 장애 시간이 가장 길었던 21일의 경우 전날 장애를 일으킨 서버의 오류를 해결 못한 상태에서 동일 데이터센터에 있는 다른 서버에 자바(Java)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이 원인으로 조사됐다. 내부적으로 작업 통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오류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작업을 진행했고, 긴 시간 서비스 장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과기정통부는 우선 카카오가 한달 내 개선조치계획을 수립하고, 3개월 내 시정 결과까지 제출하게 요구했다. 특히 주요 작업 전 사전테스트 체계 강화, 작업 관리 통제 강화, 장애 사실 이용자 고지 개선 등을 강조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서비스 장애는 사회·경제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해 사업자의 관리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작업 관리·감독이 미흡했다는 점검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그간 서비스 이중화 등 적극적인 기술적 조치를 통해 장애에 적극 대응해왔다. 앞으로 주요 작업에 대한 내부 관리·감독 프로세스 역시 재정비하고 강화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윤정민(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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