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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공정한 경쟁할 수 있는 지구당 부활이 정치개혁”


한동훈 국민의힘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지구당을 부활하는 것이 정치개혁”이라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떼기’가 만연했던 20년 전에는 지구당 폐지가 ‘정치개혁’이었다”며 “지금은 기득권의 벽을 깨고 정치신인과 청년들이 현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지구당을 부활하는 것이 ‘정치개혁’이고 정치영역에서의 ‘격차 해소’”라고 적었다.

이어 “다만, 우리 국민의힘이 총선 과정에서 국민들께 약속했던 특권 폐지 정치개혁 과제들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국민들께서는 지구당 부활을 국민을 위한 정치개혁이 아니라 정치인들끼리의 뻔한 흥정으로 생각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한 전 위원장은 최근 4·10 총선 당선·낙선인들을 만나 ‘회계 감사 등 투명성 보장 장치’를 전제로 한 ‘지구당 부활’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당은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의 전신)의 ‘차떼기’ 논란을 계기로 불법 정치자금 유통 경로로 여겨지면서 설치가 금지된 바 있다.

하지만 원외 당협위원장이 지역 사무실을 두거나 직원을 고용하는 것 등이 금지되자, 정당 활동이 과도하게 제한된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지난 20여년 동안 ‘기득권 보호’와 ‘정치신인 족쇄 채우기’라는 부작용을 낳아왔다는 것이다.

한 전 위원장은 사석에서 이를 언급하며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는 수도권·청년·현장 정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구당을 부활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 사퇴 이후 현안이 아닌 당 운영과 관련한 입장을 내는 것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선 한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지구당 부활에 대해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2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당원 콘퍼런스 행사에서 “지구당 부활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한 바 있다.



조문규(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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