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北, 자녀 이름에 ‘통일·한국·하나’ 사용 금지령”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탁아유치원 연령기의 어린이들이 있는 그 어디서나 젖제품(유제품) 공급이 중단없이 진행되고 아이들의 성장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일어났다”라고 선전했다.   뉴스1
북한이 ‘대남흔적’ 지우기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자녀 이름에 ‘하나’, ‘한국’, ‘통일’ 등 통일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쓰지 못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최근 북한의 특이동향에 관해 “북한이 대남기구를 개편하고 각종 홈페이지를 정리하면서 남북관계·통일을 연상케 하는 용어를 통제하고 한반도 조형물도 제거하는 등 대남흔적 지우기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외 공관 내 통일서적을 폐기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 밖에도 북한은 외무성 홈페이지에서 “조선은 세 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국”이라고 명시한 ‘지리’ 코너를 삭제하고, 선전매체 ‘내나라’ 홈페이지에서 ‘사회주의헌법’ 배너를 눌러도 볼 수 없도록 했다.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 등 각종 사이트에서 ‘평화통일’, ‘조국통일’, 등 남북관계와 연관된 단어가 포함된 과거 기사들이 일괄 삭제되기도 했다.

아울러 당국자는 북한이 대남인식을 전환한 이후 주민을 대상으로 대남 대적관을 주입하고 긴장을 조성하며 체제결속에 주력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북한은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 등 군사위협을 가할 때마다 대남 위협발언을 내놓고 있다”며 “국제정세 긴장 원인을 미국, 서방국가 탓으로 돌리며 중·러 중심의 반미 반제연대 외교를 정당화하는 것도 외부 적대상황을 부각하는 시도 일환”이라고 말했다.



배재성(hongdoya@joongang.co.k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