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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표준 경쟁서 선두 되자"…中, 3개년 실행계획 세워

당국 "AI, 美의 핵심 기술 제재 속에서 게임 체인저로 여겨져"

"글로벌 AI 표준 경쟁서 선두 되자"…中, 3개년 실행계획 세워
당국 "AI, 美의 핵심 기술 제재 속에서 게임 체인저로 여겨져"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글로벌 인공지능(AI) 표준 경쟁에서 선두를 점하고자 관련 3개년 실행 계획을 개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전날 AI 표준 설립 작업과 국가 컴퓨팅 능력 강화 작업을 주도하고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3개년 실행 계획을 선보였다.
해당 계획은 첨단 칩, AI, 양자 기술 응용,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컴퓨팅 능력 인프라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표준을 개발하며, 글로벌 조직에서 중국 참여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 중앙인터넷안전정보화위원회(이하 위원회)·공업정보화부·국가시장관리감독총국은 공동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대규모 모델과 생성형 AI에서 '일반적, 기초적, 윤리적, 안보, 개인정보 표준에 관한 작업' 역시 강화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획의 최대 도전으로 관료 체계 내 기존 표준의 비효과적인 적용과 중국의 글로벌 위상 구축 필요성을 꼽았다.


위원회는 "부처 간 조율이 부족하며 때때로 표준들이 누락되거나 부적절하며 상충하는 문제들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행이 충분히 효과적이지 않고 응용보다 개발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여전히 뚜렷한 반면, 글로벌 영향력은 불충분하고 전문지식과 참여, 고품질 기여를 제고하려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해당사자들은 원활히 함께 작동하는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컴퓨팅, 저장, 작업 역량을 통합하는 응집력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CMP는 "해당 계획은 중국 경제를 변화시키고 첨단기술 자립을 이루려는 중국 당국의 과제 중심에 놓여있다"며 "AI는 경제적 도전 증가, 노동력 감소, 핵심 기술에 대한 미국 제재 속에서 게임 체인저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이 AI 개발과 규제를 위한 글로벌 경쟁을 이끌고 있지만 유럽연합(EU)이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AI 법을 선보인 가운데 유럽 국가와 한국 같은 다른 주요 선수들도 판돈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자체 AI 법안을 준비 중이며, 이달 최고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 초안이 제출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26일에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서울을 방문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AI 등 새로운 영역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SCMP는 "종합 컴퓨팅 능력에서 미국에 뒤진 중국은 국가 역량 가속화를 획기적 기술에서 미국과의 격차를 좁히는 노력의 최전선으로 여기고 있다"며 "중국은 내년까지 국가 네트워크에 막대한 돈을 투자해 컴퓨팅 역량을 50%까지 늘릴 계획을 지난달 세웠다"고 전했다.
진좡룽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장관)은 전날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에 게재한 글에서 "AI는 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 변수가 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기술 혁명과 산업 변화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역량이 있고 입지를 잘 구축해놓았다"면서 "중국은 일부 정보 기술에서 '선도자'(first-mover)의 이점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윤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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