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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국내 해양바이오산업 현황과 향후 과제

이창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임연구원
해양은 높은 생물다양성을 지니며, 해양생물은 육상생물과는 다른 고유한 특성으로 전 세계적으로 그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해양바이오산업은 이러한 해양생명자원을 소재로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하여 유용물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우리나라는 2016년 해양바이오산업 분류체계를 처음 마련하고 국내 해양바이오산업 현황을 파악한 이후로 2019년부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해양바이오산업 실태조사를 해 오고 있다.

2022년 해양바이오산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해양바이오산업의 규모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2018년 5437억 원 대비 2022년 7100억 원으로 31% 증가하였으며 연평균 성장률도 6.9%에 달한다. 국내 해양바이오기업은 451개이며, 종사자는 4703명에 이른다.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2015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개관하고, 해양수산생명자원과 신설 및 정부 연구개발(R&D)사업을 추진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국내 화장품 분야는 일부 해양생물 추출물을 첨가하는 수준이며, 의약·의료 분야에서도 해외에서는 약 15개의 해양 유래 신약이 상업적으로 이용되지만, 국내에서는 보조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해양바이오 분야에서는 ‘아스피린’, ‘타미플루’ 같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한 국내 해양바이오기업 매출 규모는 10억 미만이 64.7%로 과반수를 차지하며, 10억~30억 미만이 25.9%로 기업당 매출액이 높지 않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첫째, 해양바이오산업 관련 R&D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 국내 해양바이오산업 실태조사에서도 ‘연구개발 자금부족’이 산업성장의 주요 장애요인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내 해양바이오 분야 R&D 규모는 약 600억 원대로, 기술개발에 상당한 예산이 소모되는 산업의 특성을 감안하면 매우 부족한 편이다. 둘째, 자원의 대량공급 기반 마련, 우수한 해양바이오 기술 개발 및 이전을 통해 기존 바이오기업들이 해양바이오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유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및 기술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속적인 사업비 투자와 창업지원, 탄소중립 등 다양한 기업 애로사항에 대응할 컨설팅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

해양바이오산업은 기업 단독으로 성장하기에는 장벽이 높은 산업이다. 하지만 해양자원의 잠재력과 차별화된 정책 지원, 우수한 기술개발이 연계된다면 우리나라는 해양바이오 분야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창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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