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왜 제일 못사는지 알겠다"던 道간부, 6일만에 사직 철회
'갑질 의혹' 2급 간부…도, 감사 착수
2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 2급 공무원 A씨는 지난 27일 도에 사직서 철회서를 제출한 뒤 연차 휴가를 냈다. 도는 29일 A씨를 총무과로 대기 발령할 방침이다. 최병관 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직한 공무원은 행정안전부·감사원·검찰 등 5개 기관의 '비위 면직 조회'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당사자가 사직 철회 의사를 밝히면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가 직에 미련이 남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갑질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해 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도 감사위원회는 A씨가 복귀하는 대로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북, 왜 제일 못사는지 알겠다" SNS도 논란
이와 함께 A씨는 본인 소셜미디어(SNS) 프로필에 "전북이 왜 제일 못사는 도인지 이제 알겠다. 진정성! 일 좀해라! 염치없이 거저 가지려 그만 좀 하고!"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에 전북자치도공무원노조는 성명을 내고 "헛소리"라며 A씨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전북자치도 한 공무원은 지난 27일 내부 게시판에 익명으로 "앞으로 영원히 전북을 향해 소변도 보지 않을 것처럼 희대의 명언을 남기셨던 분이 되돌아온다뇨"라며 "저에게는 평생직장이 누군가에게는 다니고 싶으면 계속 다니고 힘들면 언제라도 당장 그만둘 수 있는 한낱 아르바이트에 불과했나 보다"라고 적었다.
김관영 지사 "문제 확인되면 조처"
김준희(kim.junhee@joongang.co.kr)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