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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연초 많은데…1분기 첫 0.7명대 추락, 3월 2만명도 붕괴

지난 2월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출생아 감소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이 처음 0.7명대로 떨어졌다. 53개월째 인구 자연감소 행진도 이어졌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연간 합계출산율이 당초 예상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다. 정부는 2022년 하반기 이후 증가한 혼인건수 등 영향으로 하반기 출생아 수가 반등하길 기대하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474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94명(6.2%) 감소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집계됐다. 역시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로 1년 전(0.82명)보다 0.06명 줄며 처음으로 0.8명선이 붕괴됐다.


출생아 수는 통상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든다.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 남은 기간 합계 출산율은 더 내려갈 공산이 크다.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분기별로는 1분기 0.82명, 2·3분기 각 0.71명, 4분기 0.65명이었다.


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에서 전망한 올해 합계출산율은 0.68명(중위 시나리오 기준)이다.

정부는 2022년 8월 이후 혼인이 약 1년간 증가세를 보인 점 등을 근거로 하반기 출생아 수가 반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첫째아 출산까지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53년이다.

출산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을 보면 2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30∼34세(72.3명)에서 4.4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둘째 이상을 낳지 않는 경향도 계속됐다.

첫째아 구성비는 61.5%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상승했고 둘째아(31.7%)와 셋째아 이상(6.8%)은 각각 1.6%포인트, 0.8%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사망자 수는 9만3626명으로 1년 전보다 4650명(5.2%) 줄었다. 인구 1천명당 사망률(조사망률)은 7.4명으로 같은 기간 0.3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분기 인구는 3만3152명 자연감소했다. 자연감소 폭은 1년 전(2만4509명 감소)보다 더 확대됐다.

월별로 보면 3월 출생아 수는 1만9669명으로 1년 전보다 1549명(7.3%) 줄었다. 3월 기준 최저 기록으로 2만명을 밑돈 것은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시도에서 출생아가 모두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2205명(7.6%) 증가한 3만1160명이었다. 3월 인구 자연증감은 -1만1491명으로 53개월째 자연감소가 이어졌다.



이해준(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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