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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데이터 무기 쥔 머스크, xAI에 8조원 투자유치 성공

빅테크 AI 진검승부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8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오픈AI와 연합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등 앞서 있는 경쟁자들을 추격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xAI는 지난 26일(현지시간) 60억 달러(약 8조20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피델리티 등 대형 자산운용사와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세쿼이아 캐피털 등 미국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털(VC)이 이름을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xAI의 기업가치를 240억 달러(약 32조6000억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xAI는 같은 해 11월 대규모언어모델(LLM) ‘그록-1’을, 지난 3월에는 ‘그록-1.5’ 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나온 오픈AI의 ‘GPT-4’, 구글의 ‘제미나이’ 등에 비해 기술 수준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유치한 대규모 투자금을 통해 그간 AI 기술 경쟁에서 밀려온 xAI가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xAI가 AI 기술 개발에 활용할 풍부한 데이터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한다. xAI는 머스크가 소유한 누적 가입자 수 4억1500만명(지난해 말 기준·스태티스타 추산)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의 게시글을 AI 모델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 X가 2021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하루 데이터 생산량은 ‘페타바이트(PB·고화질 영화 53만편의 분량)’ 규모다. AI 학습용 데이터 고갈에 시달리는 구글 등 경쟁사와는 대조적이다. 오픈AI도 지난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기업 레딧과 제휴를 맺고 AI 학습용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제공받기로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레딧의 3대 주주다.



머스크가 소유한 테슬라와 xAI의 ‘시너지 효과’도 앞으로의 기대 요소다. 테슬라가 그동안 축적한 AI 자율주행 기술과 연구 성과를 xAI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다. IT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지난 1년간 3명의 AI 공학자가 테슬라에서 xAI로 이직했다고 지난달 3일 보도했다.

인력 이동과 기술 공유 등을 바탕으로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나 휴머노이드(인간과 유사한 이족보행 로봇) 사업에 xAI의 기술이 활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WSJ는 “테슬라가 자율주행차 연구로 쌓은 시각 데이터와 xAI가 개발한 AI 기술이 앞으로 테슬라가 개발하고 있는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에 통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xAI의 등장으로 빅테크 간 AI 기술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선두주자 오픈AI는 올해 차세대 LLM ‘GPT-5’를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출시한 ‘GPT-4o’를 통해 AI 모델의 반응속도 등 기술력 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행사 ‘I/O 2024’에서 자사의 검색엔진 등 서비스 전반에 AI 모델 ‘제미나이’를 적용하고, AI 비서 서비스인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AI 기술 후발주자인 애플도 다음 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회의 WWDC에서 생성AI가 접목된 기술을 공개하며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윤상언(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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