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 일론 머스크의 xAI, 8조원 투자 유치…빅테크 AI 경쟁 진검승부
무슨 일이야
이게 왜 중요해
전문가들은 xAI가 AI 기술 개발에 활용할 풍부한 데이터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한다. xAI는 머스크가 소유한 누적 가입자 수 4억1500만명(지난해 말 기준·스태티스타 추산)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의 게시글을 AI 모델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 X가 2021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하루 데이터 생산량은 ‘페타바이트(PB·고화질 영화 53만편의 분량)’ 규모다. AI 학습용 데이터 고갈에 시달리는 구글 등 경쟁사와는 대조적이다. 오픈AI도 지난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기업 레딧과 제휴를 맺고 AI 학습용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제공받기로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레딧의 3대 주주다.
머스크가 소유한 테슬라와 xAI의 ‘시너지 효과’도 앞으로의 기대 요소다. 테슬라가 그동안 축적한 AI 자율주행 기술과 연구 성과를 xAI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다. IT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지난 1년간 3명의 AI 공학자가 테슬라에서 xAI로 이직했다고 지난달 3일 보도했다. 인력 이동과 기술 공유 등을 바탕으로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나 휴머노이드(인간과 유사한 이족보행 로봇) 사업에 xAI의 기술이 활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WSJ는 “테슬라가 자율주행차 연구로 쌓은 시각 데이터와 xAI가 개발한 AI 기술이 앞으로 테슬라가 개발하고 있는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에 통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보고있다”고 전했다.
앞으로는
AI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인프라(기반시설)를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1000억달러(약 135조9000억원)를 공동 투자해 수퍼컴퓨터를 포함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MS는 오픈AI의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머스크도 최근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10만개를 탑재한 수퍼컴퓨터 개발 계획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 앞서 머스크는 AI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체 오라클과 100억달러(약 13조590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서버 임대 계약을 맺기도 했다.
윤상언(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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