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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팔로잉한 45명…장남 '쏙' 빼고, 이 사람 '콕' 집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의 팔로워(Follower)는 700만명이 넘는다. 반면 그가 팔로잉(Following)하는 대상은 66명뿐이다. 이중 보수 매체가 다수를 차지하는 기관 21곳을 제외하면 트럼프가 직접 팔로잉하는 개인은 45명에 불과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SNS 트루스소셜. 26일(현지시간) 현재 트럼프의 팔로워는 700만명이 넘는다. 반면, 트럼프가 직접 팔로잉하는 대상은 66명, 이 가운데 기관을 제외한 개인은 45명에 불과하다. 트럼프 SNS캡쳐

중앙일보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팔로잉하는 45명을 분석한 결과 과반인 29명은 보수 언론과 극우 팟캐스트 진행자, 보수 논객이 차지하고 있었다. 트럼프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자주 재인용하는 대상들이다. 이들을 제외하면 16명이 남는다. 이들은 트럼프의 ‘진짜 최측근’ 인사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SNS 측근’ 16명 중 6명이 가족

트럼프의 ‘SNS 측근’ 16명에는 가족이 6명 포함돼 있다. 배우자인 멜라니아를 비롯해 장녀 이방카와 그의 배우자 제너드 쿠슈너(사위), 차남 에릭과 그의 아내(며느리) 라라 트럼프 등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지난해 11월 뉴욕 대법원에서 열린 민사 사기 재판에서 심문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중 이방카와 쿠슈너는 트럼프 1기 때 백악관 선임고문을 맡아 백악관의 실세였다.이방카 부부는 그러나 올해 대선 경선 등에선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의 빈자리는 차남인 에릭 트럼프의 아내 라라 트럼프가 대신하는 분위기다. 그는 폭스뉴스 프로듀서 출신으로, 2020년 대선 때 캠프의 선임 고문을 맡으면서 전면에 나섰다. 트럼프는 이번엔 그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에 앉히며 ‘금고 열쇠’를 맡겼다. 더타임스는 “시아버지에 충성심을 보인 라라가 이방카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남편이자 트럼프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에게 손을 뻗고 있다. AP=연합뉴스
딸 티파니 트럼프의 이름도 팔로잉 리스트에서 확인된다. 에릭과 티파니는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플로리다주 공화당 대의원 명단에도 이름이 올라 있다. 반면 올 가을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는 아직 팔로잉 리스트에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SNS 트루스소셜에서 팔로잉하는 대상 중에는 가족들 6명이 포함돼 있다. 유독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약혼자 킴벌리 길포임은 팔로잉 대상에서 빠져 있다. 트럼프 SNS 캡쳐
가족 중 장남은 ‘쏙’ 뺐다

가장 특이한 점은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약혼자 킴벌리 길포임이 팔로잉 대상에 없다는 점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에 이어 2028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첫째 며느리가 될 길포일은 변호사이자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이다. 트럼프 재직 시절 백악관 대변인 후보로도 거론됐고, 2020년 대선 때는 캠프의 모금 책임자이자 법률 고문을 맡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진행 중인 민사 사기 재판에 변호인 측 증인으로 출석해 언론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두 사람은 2022년 약혼했는데, 길포일은 트럼프 주니어보다 8살 연상으로 예비 시어머니인 멜라니아보다 1살이 많다. 또 그의 전 남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만에 하나 재선을 포기할 경우 출마 가능성이 있는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다.

부통령 후보 중 한명만 ‘콕’

트럼프가 팔로잉하는 전·현직 정치인 중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다. 그는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군에 일찌감치 이름을 올린 인사다. 트럼프는 지난 4일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열린 후원 행사에서 후보군을 일일이 평가하면서 놈 주지사에 대해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그는 나와 함께 있었고, 그는 나의 지지자이고 나는 그의 오랜 지지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16일 오하이오주 반달리아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와 포옹하고 있다. 트럼프는 다수가 동시에 거론되는 부통령 후보군 중 놈 주지사만을 자신의 SNS에서 팔로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놈 주지사 외에도 5~6명이 부통령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그들의 이름은 팔로잉 대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밖에 트럼프가 팔로잉하는 대상엔 트럼프의 변호인으로 대선불복 소송을 주도했다 패소해 자금난에 몰린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을 비롯해, 트럼프의 외부 경제고문을 맡고 있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이름도 확인된다. 트럼프는 또 지난해 연방 하원 의원직을 버리고 트루스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회사’ TMTG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데빈 누네스도 팔로잉하고 있다.

이들이 트럼프의 ‘진짜’ 측근?

트럼프 1기 때 백악관 또는 내각 관료로 임명됐던 인물 6명도 팔로잉 리스트에서 있다. 백악관 출신의 스티븐 밀러 전 선임보좌관, 댄 스케비노 전 소셜미디어 국장과 내각 출신인 데이비드 베른하르트 전 내무부 장관, 린다 맥마흔 전 중소기업청장 등이다.
2018년 1월 이방카 트럼프 당시 백악관 선임고문과 린다 맥마흔 당시 미국 중소기업청장(왼쪽)이 미국 여성들과의 대화 패널에 나란히 참석한 모습. AFP=연합뉴스

이밖에 카쉬 파텔 전 백악관 대테러담당관과 트럼프 정부 마지막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지내며 ‘대(對)중국 강경파’로 불린 존 랫클리프도 트럼프가 직접 팔로잉하고 있다. 이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트럼프의 핵심 인물로 평가된다. 미국의 언론들은 두 사람을 트럼프 2기가 출범할 경우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맡게될 후보로도 예측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트위터(현 X)를 통해 여과 없는 소통을 하며 파격을 보였다. 그러다 2021년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건 이후 트위터를 비롯한 주요 소셜미디어들은 “선동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트럼프의 개인 계정을 폐쇄했고, 트럼프는 SNS 트루스소셜을 직접 만들었다. 트루스소셜의 임원진은 사실상 트럼프의 측근 모임에 가깝다. 이사회에도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 맥마흔 전 중기청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 최측근 인사들이 포진돼 있다.



강태화(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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