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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가자지구 공습 피란민 45명 사망에 "비극적 실수 있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난민촌을 공격해 최소 45명이 사망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나후 이스라엘 총리가 민간인 피해에 대해 “비극적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7일(현지시간) 크네세트(의회) 연설에서 전날 라파에서 피란민 수십명을 사망케 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언급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라파에서 전쟁과 무관한 주민 100만명을 대피시켰다”며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제 라파에서 비극적인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의 정책”이라며 “전쟁과 무관한 사람들이 다치는 것은 비극”이라고 덧붙였다.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부상당한 팔레스타인인이 가자 지구 중심부 데이르 알 발라에 있는 알 아크사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AP=연합뉴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와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등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군은 라파 서부 탈 알술탄 난민촌을 공습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 공습으로 지금까지 여성과 노약자 23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최소 45명이 숨지고 249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이 난민촌은 이스라엘군에 의해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민간인 인명 피해에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은 비등했다. 특히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가 라파 공격을 중단하라는 긴급명령을 내린 지 이틀 뒤 대규모 민간인 인명 피해가 발생한 점이 비판받았다.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난민촌에서 찍힌 영상은 끔찍하며, 이미 많은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간 이스라엘의 전쟁 방식에 어떠한 변화도 없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비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스라엘군의 이번 라파 공습을 전쟁범죄로 조사할 것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요구했다.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공습에 따른 화재가 민간인 사망의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입장을 바꿔 피란민 사망에 일정 부분 이스라엘군의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최서인.최미연(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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