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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CCTV "푸바오 6월 대중과 만날 것…적응 상태 평온"

지난 24일쯤부터 중국 SNS 웨이보에서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푸바오의 털이 패인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과 함께 올라온 사진. 사진 웨이보 캡처

중국 관영 매체가 지난달 초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에 대해 “적응 생활이 평온하고 정상적”이라며 오는 6월 푸바오가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국내외에서 푸바오가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중국 매체가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관영 CCTV는 27일 “푸바오는 5월 4일 격리·검역을 마쳤고,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 번식원으로 옮겨져 한층 더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CCTV는 선수핑기지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외국에 있던 판다는 중국에 온 후 격리·검역과 적응기를 거쳐야 하고, 격리·검역 기간은 개체별로 차이가 있으나 통상적으로 1개월가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푸바오가 판다센터의 판다 집단에 더 잘 녹아들 수 있도록 기지 측은 특별히 푸바오가 번식원에서 일정 기간 생활하도록 조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번식원의 특수 우리에 교류창이 설치돼 있어 이웃 판다끼리 음성과 냄새 등으로 교류하며 서로 익숙해질 수 있고, 사육사가 가까운 거리에서 푸바오의 적응 상황을 관찰·기록하기에도 편리하다고 전했다.

'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27일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푸바오 접대논란과 학대의혹 등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는 트럭시위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같은 보도는 최근 푸바오가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24일쯤부터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엑스)에는 푸바오의 생활 환경을 걱정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사진 목 부분에 눌린 자국과 함께 탈모로 보이는 흔적이 보인다는 지적과 함께 푸바오가 현지 전문 인력이 아닌 외부인에 노출됐다는 등의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자 중국 판다 보호 당국은 지난 25일 “푸바오를 둘러싼 소문이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고 “검증 결과 현재 직원이 아닌 사람이 번식원에 들어가 푸바오와 접촉하거나, 먹이를 주거나, 사진을 찍은 상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의문점이 풀리지 않는다는 의견은 이어졌고, 중국 누리꾼들이 올린 글들은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의혹이 확산했다. 일부 한국 팬들은 이날 서울 명동에 있는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 ‘푸바오 학대 의혹을 해명하라’는 취지의 항의 문구를 담은 트럭을 보내기도 했다.





최서인(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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