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저출생 힘 합치자"…이철우, 돗토리현 지사에 직접 전화
![지난해 1월 27일 시도지사협의회장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가 히라이 신지 당시 일본 전국지사회장(돗토리현 지사)을 만난 모습. 사진 경북도](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5/28/22a0d1f9-7150-48e2-b8ca-f421ee17beda.jpg)
이철우 지사 돗토리현 지사에 전화
이 지사는 히라이 지사에게 “돗토리현 저출생 극복 사례가 한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면서 “경북도도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고 과감한 정책을 펴고 있는데 돗토리현 사례를 잘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북도와 돗토리현은 환경적 여건뿐만 아니라, 저출생에 대한 인식과 정책적 접근도 상당히 닮았다”며 “당장 공무원을 보낼 테니 양 지역이 힘을 합하고 자매결연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히라이 지사는 “경북도가 저출생 정책에 적극 공감하고 앞으로 상호 협력을 통해 저출생 극복은 물론 다양한 분야 협력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저출생과 전쟁' 선포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경북도](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5/28/6ffbc98c-1b1d-46df-8bf2-eee126c2c2ca.jpg)
중앙일보 히라이 지사 인터뷰 기사가 계기
하지만 양 자치단체장이 이번에 적극적으로 통화를 하게 된 것은 지난 24일 중앙일보 지면에 실린 히라이 지사 인터뷰 기사(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1519)가 계기가 됐다. 기사는 주로 히라이 지사의 저출생 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보도에 따르면 거대한 모래 언덕과 인적 드문 원시림으로 유명한 돗토리현은 인구 소멸 위기 지역이다. 인구 약 53만명으로 일본 47개 광역지자체(도·도·부·현) 중 가장 인구가 적다.
히라이 지사는 2008년 처음 지사로 선출된 뒤 지금까지 저출생과 맞서 싸우고 있다고 한다. 임기 내내 어린이집 비용 지원, 불임 치료 지원 등 다양한 육아 지원책을 추진해 출생률 높이기에 집중했다.
![지난 2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일본 돗토리현 히라이 신지 지사와 통화하고 있다. 사진 경북도](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5/28/02060af3-422f-4cad-9611-60070cc21862.jpg)
경북도 저출생 전쟁
실제 경북도는 최근 100대 저출생 전쟁 실행전략을 발표하고 만남부터 결혼·주거·출산·양육 등 전주기를 아우르는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3일 도청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과제 실행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5/28/57dca1ee-f7a3-4822-84e4-7c67ad9b1299.jpg)
경북도는 이 같은 핵심 사업 추진을 위해 도비 541억원을 포함, 예산 1100억원을 마련했다.
김정석(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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