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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장서 갑자기 쓰러진 50대, 비번 소방대원이 살렸다

지난달 2일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서 열린 경기북부 일반인 심폐소생술(CPR) 경연대회에서 대학 및 일반부로 참가한 서정대학교 학생들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쉬는 날 테니스장을 찾은 소방관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천소방서 마장119안전센터 소속 한창현(49) 소방위는 쉬는 날이던 지난 26일 오전 11시 40분쯤 용인시 기흥구 한 테니스장을 찾았다가 전화를 한 통 받았다. “1구장에 사람이 쓰러졌으니 빨리 오라”는 지인의 연락이었다. 당시 인근 2구장에서 있던 한 소방위는 즉시 50m 떨어진 1구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엔 5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있었다. A씨는 평소 앓는 지병도 없는 등 건강을 자신해 왔는데 이날 테니스 경기를 마친 뒤 휴식을 취하다 갑자기 쓰러졌다고 했다.
놀란 주변 사람들이 즉시 119에 신고했지만, A씨가 상태가 심상치 않자 2구장에 있던 ‘소방관’ 한 소방위를 떠올리고 연락한 것이었다.

한 소방위는 A씨의 상태부터 살폈다. 심장이 뛰지 않는 심정지 상태였다.
한 소방위는 사람들에게 테니스장에 있던 자동 심장충격기(AED)를 가져오게 한 뒤 A씨의 이마를 눌러서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자동 심장충격기가 도착하자 한 소방위는 A씨에게 한 차례 전기충격을 줬다. 조용하던 A씨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고, 의식도 돌아왔다.



A씨는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신속한 대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한 소방위는 2004년 임용된 소방관이다. 용인·광주·이천소방서 등에서 베테랑 화재진압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응급구조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해 적절한 응급조치가 가능했다고 한다.
이천소방서 마장119안전센터 한창현 소방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한 소방위는 “소방관이 된 뒤에 업무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응급구조사 교육을 받으면서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이렇게 도움이 될지 몰랐다”며 “당시 현장에 있었고,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A씨를 구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A씨가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최모란(choi.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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