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글로벌 마즈의 포트폴리오로 고객에 새 경험과 즐거움 선사”
국내 시장에서 5년간 연속 성장의 비결 ‘한국마즈’ 정선우 대표에게 듣는다지난해 1800억원 이상의 매출 기록
품질과 소비자 니즈 맞춘 전략 주효
반려동물 지원, 탄소배출량 감소 등
지역사회 공헌, 사회적 책임도 다해
엠앤엠즈·스니커즈·트윅스·몰티져스·스키틀즈·이클립스 같은 세계적인 초콜릿 및 민트 브랜드, 반려동물 보호자 사이에서 지명도가 높은 시저·템테이션·쉬바·뉴트로·그리니즈. 이들 빅 브랜드들이 모두 마즈(MARS)의 제품이라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마즈라는 기업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식품·펫케어 등 다양한 부문서 마켓 선도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다른 많은 기업들처럼 세계 170개 이상의 마켓에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마즈의 여러 마켓들도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한국마즈는 지난 5년간 매해 성장을 거듭해 2023년 기준 1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마즈 정선우 대표는 2019년 대표이사로 선임돼 성장의 여정을 함께해왔다. 정 대표는 한국마즈의 성공 요인으로 ▶뛰어난 품질의 제품 포트폴리오 ▶까다롭고 세련된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읽고 그 눈높이를 맞춘 비즈니스 전략 ▶마즈만의 조직문화를 꼽았다. 아울러 식품 기업으로서 마즈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품질’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근간이 되는 5원칙인 품질·책임·효율성·상호성·자유를 바탕으로 마즈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품질관리에 매진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국내에 론칭한 ‘비카인드(BE-KIND)’를 변화하는 트렌드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확장해가는 사례로 꼽았다. 비카인드는 헬스 앤 웰빙(health & wellbeing) 카테고리 제품으로, 미국 내 드럭스토어 에너지바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북미 시장의 대표적 ‘헬시플레저’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마즈는 지난해 비카인드를 선보였고, 올해에는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또 한국 소비자들의 적극성도 한국마즈의 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았다. 마즈의 제품 중 한국에 선보이지 않은 제품을 직구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마즈는 몰티져스의 국내 출시를 가속해 2019년 공식 출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몰티져스 카라멜 골드’를 출시하며 성수에서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한국 유통 시장, 글로벌 테스트베드 부상”
정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마즈가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잠재력 큰 제품 포트폴리오가 많은 데서 오는 자신감과 지난 5년 간의 성장, 디지털 마켓에서 성장을 거듭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펫푸드 영역에서의 성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시장이 성숙화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모토로 하는 마즈 펫케어의 정신과 우수한 제품, 반세기 이상 축적된 펫케어 노하우라면 펫푸드 시장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를 위해 한국마즈는 반려동물 동행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정 대표는 진정성과 지속성을 고려해 기부처를 선정해 사료를 기부하고, 유기동물 상시 지원과 은퇴한 119 구조견을 14년 간 후원한 것은 임직원의 자부심이 큰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 오산대학교와 연계해 반려동물 산업을 공부하는 학생을 위한 멘토링과 실습을 위한 사료 지원 등을 하며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구성원에 대한 책임도 강조
마즈는 지역사회 공헌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공유하고 있다. 글로벌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 특히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50%까지 감소하기 위한 실천 계획들을 진행 중이다.
한국마즈는 책임있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반려동물 지원과 함께 푸드뱅크를 통한 제과 제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오랑청년센터를 통해 청년들의 사회 적응과 기업 탐방, 멘토링 등을 지원했으며, 올해부터는 서울광역청년센터와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정선우 대표는 “마즈의 일원으로서 좋은 기업문화 속에서 따뜻하고 능력있는 동료들과 함께 일한다는 자부심이 크다. 이는 마즈가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요소이며, 우리가 마즈 구성원임을 자랑스러워하는 요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무형의 자산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고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일은 매우 의미가 있다. 지난 5년간 한국 동료들이 함께 일궈낸 성과는 마즈 글로벌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곧 한국 동료들이 글로벌의 여러 마켓으로 확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시아가 하나의 클러스터로 일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함께 성장해 준 동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한국 마켓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오는 7월부터 마즈의 서아시아 대표이사(General Manager)로 자리를 옮겨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태국 등 4개 나라에서 마즈의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김승수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