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맛이 간 우상호 따위"…찐명 거스르면 다 때리는 그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선 '찐명(진짜 친이재명)과 생각이 다르면 비판 공세를 피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양 당선인은 이 글에서 “도도한 역사의 물줄기를 거슬러 오르면 연어가 아니고 반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맛이 간 기득권, 맛이 간 586, 그중 우상호 따위가, 시대 정신이 20년 전의 기준으로 멈춰 선 작자들이 (중략) 또 내부총질을 하고 있다”며 “구태정치질, 이젠 좀 지겹다. 무식하면 용감하지요. 우상호씨”라고 썼다. 글이 올라온 뒤 수정을 거치면서 ‘따위’ 표현은 삭제됐다. 우 의원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친문재인계인 고민정 최고위원은 24일 공개된 신동아 인터뷰에서 “종부세를 유지할 때 얻는 것과 폐지할 때 얻는 것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종부세 폐지 주장을 폈다. 그러자 최민희 당선인(경기 남양주갑)이 페이스북에 “보수 언론에 동화된 생각이 표출되면 민주당의 역사에 대한 가벼운 접근으로 여겨져 머릿속에 오래 남아 있다”(25일)고 공개 비판했다. 강성 당원들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그냥 탈당해서 국민의힘으로 가라”, “왜 저리 미운 짓만 할까”, “당을 흔들지 말라”고 가세했다.
한 초선 당선인은 “의원 개인의 판단과 의견 표현조차 공격 대상이 되는 지금 분위기가, 당원 민주주의를 넓히자는 취지에 부합하는 것이 맞나”라고 반문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토론 없는 민주주의는 사상누각이다. 결정에 앞서 토론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썼다.
정용환(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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