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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낵 영국총리 ‘의무복무제’ 64년 만에 부활 공약

오는 7월 조기 총선을 앞두고 리시 수낵 영국 총리(보수당)가 ‘의무복무제 부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64년 만에 영국에서 의무복무제가 부활할지 관심이 쏠린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18세를 대상으로 한 의무복무제 도입 구상을 발표했다. 의무복무제 대상 청년들은 12개월간 정규군 복무를 하거나 한 달에 한 번씩 주말마다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는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수낵 총리는 “의무복무제가 청년들에게 기회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당은 2025년 9월부터 시범 도입을 목표로 하고 세부적인 내용은 정부 자문 위원회 격인 왕립위원회에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예산은 25억 파운드(약 4조 3600억원)가 소요될 것이란 추산이다.

영국은 1947~1960년까지 남성만 대상으로 ‘의무복무제’를 시행하다 이를 폐지했다. FT는 수낵 총리가 자신이 영국의 안보를 강화할 적임자란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의무복무제’ 카드를 꺼낸 것이라고 짚었다. 영국군 규모는 2010년 기준 10만여명에서 올 1월 현재 7만3000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노동당에선 이 공약과 관련 “아이디어가 바닥 난 정당(보수당)의 진지하지도 않고 (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 뒷받침도 없는 공약”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앞서 수낵 총리는 보수당의 지지율 부진에도 자신이 안보와 경제를 지킬 최적임자라고 내세우면서 7월 4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임선영(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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