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성폭행 정명석에 무릎꿇은 경찰 20명…"K이단, 北에도 침투"


추천! 더중플 - VOICE:세상을 말하다
친일과 반일, 이단과 사이비…스크린 속 한국 사회



영화 ‘건국전쟁’과 ‘파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는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저마다 역사·정치·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은 달랐지만, 메시지는 매우 선명했다. 그만큼 후폭풍도 거셌다. 영화 ‘건국전쟁’과 ‘파묘’는 친일·반일 논란을, 다큐 ‘나는 신이다’는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스크린 바깥에선 관련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오늘의 ‘추천!더중플 - VOICE:세상을 말하다’에선 관련된 인터뷰·대담을 통해 영화·다큐에서 못 다룬 논란의 실체와 숨겨진 이야기를 전한다. 영화 ‘건국전쟁’을 제작한 김덕영 감독, 영화 ‘파묘’에서 장의사 역할을 맡은 유해진 배우(극중 고영근)의 실제 모델인 유재철 장례지도사, ‘현실판 최민식’으로 불리는 풍수학 대가 김두규 교수 대담·인터뷰를 통해 영화 속 친일과 반일 코드의 실체 등을 전한다.

국내 최고의 이단 종교 전문가 탁지원 ‘현대종교’ 소장과 지난 13년 간 이단 피해자들의 소송을 주로 맡아온 김혜진 변호사(법률사무소 우진 대표 변호사) 등은 대담에서 JMS사태와 그 이면에 숨겨진 국내 여러 이단·사이비 종교 실태를 입체적으로 짚었다.



※‘The JoongAng Plus(더중앙플러스)’는 지혜롭고 지적인 독자들을 위해 중앙일보의 역량을 모아 마련한 지식 구독 서비스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① ‘건국전쟁’은 친일 영화? 감독이 2편 제작 나선 이유
책 '73년생 한동훈' 저자 심규진스페인 IE대학 교수(왼쪽)와 김덕영 건국전쟁 감독(오른쪽)이 건국전쟁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연출한 김덕영 감독과 책 『73년생 한동훈』 저자 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는 영화 ‘건국전쟁’을 주제로 한 대담에서 영화 속 ‘이승만 재평가’ 작업의 의미와 한계는 무엇이었는지, 세간에 퍼진 이승만 전 대통령 비판에 어떤 문제점이 있다고 보는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담은 영화 자체에 관한 평가부터 진행됐다. 심 교수는 “영화의 내러티브가 진영 논리에 기반해 전개됐고, 이런 측면에서 젊은 층의 역사 인식·경험·지식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영화 자체의 설득력 부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기계적 균형’을 맞추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왜곡을 카테고리화하면 15개 정도로 요약된다”라며 “이 전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가 ‘반쪽짜리’로 날조되는 전형적인 패턴이 약 70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감독은 ‘플레이보이’, ‘런승만’’ 등 이 전 대통령을 향한 비판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 수사 자료, 교량 폭파 당시 현장 피란민이었던 목격자 증언을 반박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대담에선 정치인이자 외교가 이승만을 둘러싼 여러 논란을 다뤘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정말 ‘친일파’였을까, 아니면 영화 속 주장처럼 철저한 ‘반일·항일 정치인’이었을까. 김 감독은 “이승만 정권 초대 내각은 대부분 항일·독립 운동을 했던 사람들로 채워졌고, 북한은 반대로 친일파들을 대부분 용서했다”라며 “왜 이런 착시가 왜 일어났는지, 그런 호기심 때문에 이 영화를 만들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김 감독은 "박정희와 이승만은 관계 역시 당시 동북아 정세 속에서 그의 행적을 바라봐야 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영화 ‘건국전쟁’은 영화 ‘파묘’와 개봉 시기가 겹쳤다. 자연스레 두 영화는 ‘친일’과 ‘반일’이란 프레임 속에서 비교 대상이 됐다. 김 감독은 직접 이 논란에 불을 지폈다. 김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파묘’에 대해 “항일독립? 또다시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며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왜 이런 이야기를 꺼냈을까. 김 감독은 대담에서 “‘건국전쟁에 관해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침묵하던 당시 영화계 상황’이 메시지를 낸 맥락과 배경이었다”며 “‘파묘’라는 단어 자체에서 2012년에 나온 ‘이승만의 묘를 파헤쳐야 한다’ 주장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파묘’와 ‘건국전쟁’은 제작 규모 등 여러 면에서 기계적 비교가 불가능한 영화”라며 논란 확산에 선을 긋기도 했다.

이승만 재평가에 불을 지핀 ‘건국전쟁’은 내년에 2편이 나올 예정이다. 김 감독은 “건국전쟁 1편이 ‘이승만에 대한 오해와 왜곡 바로잡기’였다면, 2편은 이승만이란 인간에 방점을 찍고 여러 일화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친일(親日)’ 영화? 건국전쟁 감독이 밝힌 진실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이승만, 20대 여자 농락했다? 건국전쟁 감독이 밝힌 진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6893
② 현실판 최민식·유해진이 말한 ‘파묘’의 모든 것
김두규 우석대 교수(왼쪽). 유재철 대한민국 장례문화원 대표(오른쪽)
영화 ‘파묘’를 만든 장재현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덕영 감독의 비판에 대해 “한 영화를 보고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파묘’가 이데올로기가 있다기보다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가치, 감정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구나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영화가 조금 많이 사랑을 받다 보니까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논란 확산을 경계했다.

‘파묘’는 노골적으로, 때로는 은밀하게 반일 메시지를 영화 곳곳에 숨겨뒀다. 일제 강점기 한국 땅의 정기를 끊기 위해 박았다는 ‘쇠말뚝’은 극 전개의 핵심 소재였다. 영화 속 차량 번호와 영화 후반부 악령의 정체 등 영화 곳곳엔 반일 코드가 등장한다.

일제의 쇠말뚝은 실제로 존재했을까. 풍수학 대가로 평가받는 김두규 교수는 일제의 ‘풍수 침략’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그는 “협잡의 목적으로 쇠말뚝을 박는 일은 있었을 수 있다”면서도 “일제 강점기 시절 토지 측량을 위해 설치된 ‘삼각점’을 유심히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전국 명산에 박아둔 고압선들이 실제 민족정기가 흐르는 명산의 환경을 해치는 진짜 ‘쇠말뚝’”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영화 속 풍수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유재철 대한민국 장례문화원 대표는 장의사 역을 맡은 유해진의 실제 모델이었다. 영화 자문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장례 문화 중 일본 영향을 받은 게 있다”라며 “고인에게 입히는 삼베 수의는 원래 상주가 입던 옷”이라고 말했다. 영화에 나오는 장의사의 모습은 유 대표와 얼마나 닮았을까. 또 영화 속 장례 풍습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을까. 그는 인터뷰에서 과거부터 전해져 온 우리나라 장례 문화를 일본 등 주변 국가와 비교해 설명하기도 했다.
③ 끝나지 않은 JMS사태, 한국 사이비·이단 종교의 현주소는
탁지원 현대종교 소장, 김혜진 법률사무소 우진 대표변호사, 진중권 광운대 교수, 이수정 경기대 교수
JMS사태는 끝나지 않았다. 최근 MBC등 여러 언론 보도 등에서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정명석씨 성폭행 증거 인멸에 현직 경찰관이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는 최근 한 방송에서 “시즌 2를 준비하면서 저와 메이플을 미행했던 사람이 외장 하드 하나를 주고 갔다”며 “충격적인 내용의 파일들이 많이 담겼는데, 그중 가장 심각한 내용 중 하나는 JMS 신도 경찰 리스트였다”고 밝혔다. 조PD는 “해당 리스트에 오른 경찰은 20명”이라고 말하며 구체적인 인물을 지목하기도 했다.

지난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JMS 사태’는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피해자들이 직접 나서 JMS 총재와 그 주변 인물들의 불법과 만행을 직격했다. 다만 다큐는 JMS사태를 구조적·사회적 맥락에서 접근하기보다 피해자의 증언을 통해 개인적 관점에서 이 문제를 짚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단·사이비 종교의 폐해는 JMS사태처럼 단지 몇몇의 그릇된 욕망 때문에 벌어진 걸까.

이단 종교 전문가인 탁지원 현대종교 소장을 비롯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지난 13년간 이단 피해자들의 소송을 주로 맡아온 김혜진 법률사무소 우진 대표 변호사,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모여 이단·사이비 종교에 관한 대담을 나눴다. 대담 참여자들은 100년 이상 이어져 온 한국 이단·사이비 종교의 현주소를 짚고, 역사·정치·사회적 맥락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다.

탁 소장은 “한국에서 이단·사이비 종교가 발흥한 건 약 100년 전부터”라며 “한국전쟁 시기가 이단이 활동한 가장 최적의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성 종교가 어찌할 바를 몰랐던 (한국전쟁) 피란 시기,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구세주를 찾던 게 당시 한국 사회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이단의 시작은 애초에 ‘누구를 착취하겠다’라는 것보단 ‘같이 한번 잘살아 보자’는 의지에서 출발해 뒤늦게 이단 내 계층이 발현되지 않았을까”라고 진단했다.

대담 참여자들에 따르면 이단·사이비 종교는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을 거치며 한국 사회에 깊숙이 침투했다고 한다. 탁 소장은 “북한에도 이미 들어갈 이단은 다 들어가 있다”라며 “이단·사이비 종교의 활동 영역이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북한을 비롯해 이른바 ‘세계화’가 본격화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어떻게 북한과 세계 각국에 침투할 수 있었을까. 또 활동 범위를 넓힌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현지화에 성공했을까. 대담에선 최근 이단·사이비 종교의 범죄 양상이 최근 어떻게 달라졌는지, 피해 양상과 해결책은 무엇인지 등을 논의했다.



김태호.이경은.조은재.신다은.최수아(kim.taeho@joongang.co.k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