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절단 의원 돌아왔다…박수 금지된 英의회, 감동의 기립박수
26일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보수당 의원 맥킨레이는 지난 22일 약 8개월 만에 의회에 출석했다. 패혈증으로 손발을 절단한 뒤 의정 활동에 복귀한 자리였다.
맥킨레이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특히 ‘박수 금지’ 규칙을 어겨준 데 감사를 표했다. 또 자신의 옷차림에 대해 “플라스틱 발에 맞는 신발은 운동화뿐이고 의수에는 재킷이 맞지 않는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바이오닉(생체공학) 의원”으로 알려지고 싶다고 농담했다.
지난해 9월 맥킨레이 의원은 패혈증에 걸려 생존 확률이 5%에 불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되면서 전신에 걸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16일간 혼수상태에 빠졌던 그는 팔과 다리의 일부가 검게 괴사해 갔고 결국 절단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그는 팔다리에 의수·족을 하고 생활하고 있다.
앞서 수낵 총리는 7월 4일 총선을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맥킨레이 의원은 수낵 총리의 선거일 발표 전까지만 해도 다음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선거 도전 의사를 접었다.
임성빈(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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