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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총장 '우크라, 서방무기로 러 본토 때리게 해주자' 제안

"우크라 자기방어 어려워…무기규제 완화 검토할 때" "지상군 파병 계획 없어"…나토·러 직접충돌 우려 재확인

나토총장 '우크라, 서방무기로 러 본토 때리게 해주자' 제안
"우크라 자기방어 어려워…무기규제 완화 검토할 때"
"지상군 파병 계획 없어"…나토·러 직접충돌 우려 재확인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가 서방 무기로 러시아 내 군사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부과한 서방 무기 사용 규제의 완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등 나토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서 러시아 영토 내 표적을 공격하는 데는 사용하지 말라는 조건을 붙였다.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와 나토의 직접 충돌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한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군 공세에 밀리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는 국경 안팎을 오가는 러시아 장비나 접경지 보급로를 타격하지 못해 전투에서 크게 불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무기 사용에 대한 일부 제한을 해제해야 할지 숙고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 국경과 가까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많은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지금 러시아 영토의 합법적인 군사 목표물에 대한 서방 무기 사용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글로벌 매체와 잇따른 인터뷰에서 러시아 내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서방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같은 서방 무기 사용은 우크라이나의 병력과 군수품 부족을 틈타 러시아가 공격을 시도할 때 방어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상공에 날아드는 러시아 미사일을 나토가 우크라이나 국경 밖에서 격추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 미사일 격추에 대한 요구는 거절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와 나토 간 전면전이 되는 걸 막는 게 과제"라며 무기 공급과 훈련, 교전을 구분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훈련과 무기, 탄약을 제공하지만 나토 영토에서 우크라이나 내 전투 작전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게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상군 파병 방안에 대해 "그건 (나토의) 계획이 아니다. 우리는 지상군을 보낼 의사가 없다"며 "우리가 하는 것처럼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전면적인 분쟁으로 확대하지 않도록 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해 2월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직접 군대를 파병하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파병 검토설이 부상하자 유럽 주요국이 이를 부인하고 러시아가 경고하는 등 파장이 일었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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