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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주의 뉴스터치] K라면 게임 체인저, 배경엔 BTS

삼양식품이 업계 선두에 올랐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돈을 많이 벌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235% 늘어난 3857억원, 8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중 2859억원이 해외에서 발생, 국내 매출의 3배나 됐다. 1등 공신은 매운맛을 앞세운 불닭볶음면이다. K라면 수출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 불릴 정도다.
불닭볶음면을 먹고 있는 BTS 지민. 사진 SBS '식자회담' 캡처

인기의 배경엔 방탄소년단(BTS)이 있다. 2022년 BTS 멤버 지민이 먹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면서 관심을 끌었다. 이후 BTS 열기를 탔다.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도 지민을 좋아한다며 까르보 불닭볶음면 시식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조회 수가 3400만회 넘었다.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손에 넣을 수 있길, 행운을 빈다’는 기사를 낼 정도로 인기다.

K푸드의 대표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은 라면은 1960년대 초 국내 생산이 시작됐다. 삼양식품 전중윤 창업주가 식량난 해결책의 일환으로 일본 인스턴트라면 기술과 기계를 도입해 63년 삼양라면을 출시했다. 맵지 않고 국물이 하얀색이었다. 이후 한국인 입맛에 맞게 고춧가루를 첨가해 색깔을 붉게, 맛을 맵게 했다. 본격적인 매운맛 경쟁은 86년 농심이 신라면을 선보이면서 시작됐다.

K라면의 인기는 일종의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편승 효과)로 볼 수 있다. 제품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 많은 소비자가 이를 구매하는 현상이다. 그 방아쇠를 K팝 스타가 당겨줬다. 점입가경인 K팝 업계의 분쟁이 이런 인기를 시들게 할까 우려스럽다.








문병주(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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