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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관광객 싣고 430척 더…'크루즈 붐'에 신난 부산·제주

22일 오전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일본에서 출발한 크루즈선 ‘셀러브리티 밀레니엄’(9만 톤)을 타고 온 관광객들이 하선해 시내 관광지로 떠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지난 22일 오전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항 국제여객 제2 터미널 앞. 일본 히로시마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8시에 도착한 국제크루즈 ‘셀러브리티 밀레니엄’(9만 t·정원 2200여명) 호에서 외국인 관광객 2000여명이 쏟아져 나왔다.

부산·제주, 크루즈 붐으로 활력
이들은 개별 여행을 하거나 관광버스에 나눠 타고 이날 오후 6시까지 부산 해동 용궁사·감천문화마을·용두산공원·국제시장·부산타워 등을 둘러본 뒤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다. 1인당 하루 지출액을 25만원 정도로 잡으면 최대 5억원, 선박 입·출항료와 부두 접안료(1400만원 추정)까지 합하면 상당한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과 제주 등이 다시 크루즈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고, 중국이 지난해 8월 자국민 단체여행 금지를 해제하면서 크루즈 관광이 다시 활성화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여행을 금지했다.
wlsks 22일 오전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항 신국제여객터미널에 일본에서 출발한 크루즈선 ‘셀러브리티 밀레니엄’(9만 t)을 타고 온 관광객이 하선해 시내 관광지로 떠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 크루즈 승객 정원은 2,200명이고, 승무원 등 선원만 1,000명에 육박한다. 송봉근 기자
부산, 올해 120척 들어올 예정
23일 부산항만공사(BPA) 등에 따르면 올해 부산 동구 초량동 국제터미널과 영도구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 등 두 곳에 모두 120척이 들어왔거나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따른 관광객은 20만여 명으로 추정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11척 입항, 18만9000명)을 웃돈다. 내년에는 149척 입항이 예정돼 있어 28만여 명이 크루즈로 부산에 올 것으로 보인다.



부산으로 오는 대부분의 크루즈는 일본에서 출발한다. 출발지도 도쿄·오사카·요코하마·벳푸·나가사키·사카이미나토 등 10여개에 달한다. 중국이 한국 단체여행 금지를 해제했지만, 현재까지 크루즈를 타고 온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遊客)이 부산에 입항한 적은 없다. 그런데 오는 6월 12일 상하이를 시작으로 올해 15척이 들어올 예정이다.

특히 이달부터는 부산 등을 모항으로 하는 초호화 크루즈가 잇따라 운항에 들어갔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 등 국내외 4개 여행사는 이탈리아 국적 코스타 세레나호를 전세선 형태로 통째로 빌렸다. 부산에서는 지난 14일부터 9월 21일까지 수차례 크루즈를 운항한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11만4000t급으로 여객 정원 3700여명, 승무원 정원 1100명 규모로 일본과 홍콩·대만 등을 오갈 예정이다.
충청권 첫 국제크루즈선인 11만4천t급 코스타세레나호가 8일 충남 서산시 대산항에서 출항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서산서도 크루즈 출발
코스타 세레나호는 올해 충청권 첫 국제크루즈로 명성을 얻기도 했다. 지난 8일 서산시 대산항을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10일)·미야코지마(11일), 대만 지룽(12일)을 거쳐 14일 부산항으로 돌아왔다. 승객은 부산항에 도착해 전세 버스로 서산으로 복귀했다.

전언육 BPA 산업혁신부장은 “부산은 일본을 비롯해 중국과 동남아까지 접근성이 좋은 지정학적 위치 덕분에 크루즈 기항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과 달리 제주는 무비자여서 지난해부터 크루즈 등을 타고 온 중국 단체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크루즈선 블루 드림 스타 호(2만4782t)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뱃길과 하늘길로 유커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501만396명이다. 지난해 500만명 돌파일(5월 19일)과 비교해 3일 빠르다. 이 중 외국인은 63만6699명이다. 작년 같은 기간 12만4596명보다 5배 이상(411%) 늘어난 수치다. 특히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월 2만8000여 명, 2월 2만9000여 명에서 3월 6만1000여 명으로 점차 늘고 있다. 제주행 크루즈는 중국발 크루즈가 약 80%, 일본발이 12%, 월드와이드 5%, 기타가 2%다.

중국 유커 크루즈 제주항 첫 입항. 최충일 기자
제주에는 89척 입항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제주에 입항한 크루즈선은 5월 20일 현재 89척이다. 올해 전체 310척의 기항이 예정됐다. 이런 추세에 해외와 제주를 잇는 직항 항공노선도 늘어나며, 외국인 관광이 올해 제주관광을 이끌고 있다. 김보형 제주관광협회 종합센터장은 “코로나19 종식과 한류 드라마 등을 통한 제주의 자연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제주 크루즈 뱃길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제주의 자연·문화·역사 콘텐트를 토대로 크루즈 관광객이 원하는 제주 관광 상품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했다.







위성욱.최충일(we.sung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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