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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고생 3명, 자폐 동급생 성추행 혐의…경찰 수사 착수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장애를 가진 남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동급생 3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23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따르면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장애인 강제추행 혐의로 고등학교 1학년생 A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달 4일 자폐성 장애를 가진 동급생 B군의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B군의 신체를 강제로 만지고, 이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B군의 부모는 교내에서 성 관련 사건이 발생했지만, 곧바로 112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학교 측 대처에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경찰 사건 접수는 상황이 발생한 지 2주 뒤인 지난달 14일에야 B군 측 신고로 이뤄졌다.

B군의 부모는 한 달간 B군을 등교시키지 않다가 최근 다른 학교로 전학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B군은 불안 등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조만간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가해 학생 처벌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은 교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B군을 상대로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현예슬(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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