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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의 기운' 발락, "레알에서 뛸 준비 마쳤다!" 비르츠 칭찬→직후 UEL 결승전 패배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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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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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미하엘 발락(48)의 칭찬을 받은 플로리안 비르츠(21, 레버쿠젠)가 결승전에서 패배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하엘 발락은 플로리안 비르츠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준비를 마쳤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지난 18일 독일 쾰른현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FC 아우크스부르크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29라운드에서 일찍이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던 레버쿠젠은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면서 승점 90점(28승 6무)을 기록, 분데스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무패 우승에 성공했다. 공식전 무패 기록도 51경기로 늘었다.

경기 종료 후 레버쿠젠은 경기장을 가득 채운 30,210명의 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 구단 창단 첫 마이스터 샬레를 들어 올렸다.

지난 1904년 창단된 레버쿠젠의 역사상 첫 번째 리그 우승이다. 사비 알론소 감독과 선수들은 새 역사를 만들어냈다.

레버쿠젠의 모든 포지션 선수들이 문제없이 제몫을 해냈다. 특히 공격을 이끌었던 빅터 보니페이스와 요나스 호프만, 중원에서 중심을 잡았던 그라니트 자카와 공격수 못지 않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제레미 프림퐁, 골문을 안정적으로 지켜낸 센터백 요나탄 타와 수문장 루카시 흐라데키까지 전원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들 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이는 레버쿠젠에 창의력을 더했던 플로리안 비르츠다. 비르츠는 눈에 띄게 많은 득점은 아니지만 리그에서 11골을 기록했고 11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면서 레버쿠젠 우승의 1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비르츠는 2003년생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어난 밸런스와 민첩한 방향 전환, 빠른 발을 기반으로 공격 2선에서 주로 활동한다. 비르츠는 뛰어난 축구 센스, 간결한 플레이 등으로 번뜩이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1-2022시즌 반월판, 십자인대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커리어 위기에 놓였지만, 복귀한 뒤에도 여전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번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 왼쪽 윙포워드, 세컨드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공격쪽 포지션을 소화했다.

분데스리가는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플로리안 비르츠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분데스리가는 "비르츠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3차례(10월, 12월, 2월)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으며 팬들의 투표 덕에 시즌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라고 알렸다.

리가는 "비르츠는 UEFA 유로 2024에 나서는 독일 대표팀의 희망이다. 그는 이제 홈팀 독일을 유로 2024 영광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레버쿠젠 '대선배' 발락의 칭찬도 이어졌다. 독일 대표팀과 레버쿠젠,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발락은 "비르츠는 확실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수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간 주드 벨링엄을 보라. 더 좋은 선수들과 뛰면 더 성장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발락은 뛰어난 체력과 꾸준한 경기력으로 가는 팀마다 큰 문제 없이 녹아들어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준우승의 아이콘'으로 불릴 만큼 우승과 연이 없는 선수였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 시절과 첼시에서 활약하던 시절을 통틀어 1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준우승에 머무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2001-2002 시즌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준우승, DFB-포칼 준우승,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준우승하면서 전무후무한 '준우승 트레블'을 이뤘고 독일의 2002 한일 월드컵 준우승으로 한 시즌 4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UEFA컵과 유로 등 굵직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첼시 이적 후인 2008년 이후에도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리그컵 준우승, UEFA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을 이뤘고 독일의 유로 2008 준우승으로 또 다시 한 시즌 4회 준우승을 달성하는 놀라운 업적을 달성했기도 했다. 

'준우승'의 기운 때문일까. 발락의 칭찬을 받은 비르츠는 23일 치른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패배하며 준우승을 맛봤다.

레버쿠젠은 23일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아탈란타 BC에 0-3으로 완패, 우승에 실패했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멈출줄 몰랐던 무패 행진을 이번 경기에서 마감하게 됐다. 레버쿠젠의 무패 행진 기록은 51경기에서 멈춰섰다. 아탈란타는 구단 역사상 최초 유럽 대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비르츠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였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비르츠는 괜찮았다. 지난 한 달 동안 그는 신중을 기해 경기를 치렀고 출전 시간이 조금 부족했을지 모르지만, 그는 괜찮았다. 변명은 없다"라며 그를 위로했다. /reccos23@osen.co.kr


정승우(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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