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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타지마할' 논란…친문계 "김건희 특검 방탄 물타기"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11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계가 대통령실 등 윗선 개입설을 주장하며 엄호에 나섰다. 여당의 공세에 대해선 "김건희 여사 특검 방탄 물타기"라고 맞섰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만약 그냥 여행 간 것이었으면 모디 총리라는 한 나라의 정상이 만나주겠는가"라며 "김정숙이라는 개인이 인도라는 나라를 여행 간 것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출간한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김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을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서술했다. 그러자 여당은 '외교가 아닌 관광'이라며 김 여사를 포함한 영부인 특검을 언급하고 있다.

또 외교부가 지난 20일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한국 측이 먼저 검토한 뒤 인도 정부가 초청장을 보냈다는 취지의 설명을 내놓으면서 '셀프 초청'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에 고 의원은 "대응할 가치도 없는 마타도어"라며 "미국 영부인(질 바이든 여사)이 한국에 아무 목적 없이 여행 삼아 오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단독으로 만나주겠나.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될 문제"라고 직격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김건희 특검'에서 시선을 돌리기 위해 개입한 느낌이 든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인도 측에서 영부인에게 초청했던 초청장을 외교부가 몰랐을 리가 만무하다"며 "이건 누군가의 지시가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용산 장호진 안보실장은 외교부 차관 출신으로 (김 여사 방문이 정상적 절차를 거쳤다는 점을)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이런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선 "장호진 실장 등, 윗선에서 개입하거나 지시를 내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들게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도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건 방탄, 물타기"라며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수상한 낌새가 보이니까 서울중앙지검장 교체했고 특검 강도가 세지니까 김정숙 여사를 끄집어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고위급을 요청한 건 인도였고, 김정숙 여사에 대한 초청장을 보낸 것 또한 인도"라며 "인도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꼭 와주시라고 했지만 못 갈 것 같아 김정숙 여사가 초청장을 받아 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평산마을 비서실은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해 김정숙 여사 앞으로 온 인도 모디 총리의 초청장이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확인했다고 한다"며 "(자료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외교부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한지혜(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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