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왜 제일 못 사는지 알겠다"…갑질 의혹 道간부 프로필 논란
![최근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사직서를 낸 전북자치도 간부 A씨 SNS 캡처. 현재 다른 문구로 바뀌었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5/23/91a7f846-bb68-4a57-a4aa-bcc7f5ad0741.jpg)
논란 불거지자 사직서 제출
전북자치도는 23일 "도 2급 공무원 A씨가 본인을 둘러싼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21일 사직서를 냈다"며 "사직서는 수리됐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암 말기인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시기 위해 하루 연가를 낸 B과장에게 '인사 조치하겠다'고 폭언해 말다툼으로 번졌다고 한다. 이에 B과장은 총무과에 "다른 부서로 옮겨 달라"고 요청했다.
"A씨가 육아 문제로 한 직원이 연차를 쓰자 사무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아이가 있는 사람은 손을 들어 보라'고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A씨는 사직서를 낸 뒤 본인 SNS 프로필에 "전북이 왜 제일 못사는 도인지 이제 알겠다. 진성성! 일 좀해라! 염치없이 거저 가지려 그만 좀 하고!"라는 글을 올렸다. 현재는 삭제돼 다른 문구로 바뀌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1일 전북자치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5/23/f1dd83a1-2b68-431d-9fc1-aca19535bf20.jpg)
A씨 "음해" 주장…김관영 "조처할 것"
갑질 의혹에 대해 A씨는 도 수뇌부에 "음해"라며 "개인 사정 때문에 업무 진행이 느려 긴장감 있게 일에 집중해 달라고 얘기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논란이 커지자 김 지사는 23일 오전 도청에서 간부회의를 소집해 "갑질은 개인을 멍들게 하고 조직을 병들게 한다"며 "사실관계가 다른 점은 도민께 소명할 것이고, 문제가 확인된 부분은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희(kim.junhee@joongang.co.kr)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