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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라이칭더에 "독립 추구…전쟁위기 몰아갈 것"

취임사 겨냥 "독립 야망은 대만해협 평화 내건 위험한 게임"

中관영매체. 라이칭더에 "독립 추구…전쟁위기 몰아갈 것"
취임사 겨냥 "독립 야망은 대만해협 평화 내건 위험한 게임"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정부에 이어 중국 관영 매체들이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이 지난 20일 취임사에서 '대만 독립' 입장을 드러냈다면서 맹비난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1일자 4면에 '대만 독립 일꾼의 한장 공수표가 나라를 팔아먹고 대만에 화를 부른다'라는 제목의 기명칼럼을 실었다.
'대만 독립 일꾼'은 라이 총통이 스스로를 칭했던 말이며, 공수표는 라이 총통의 취임사를 가리킨다.
라이 총통은 취임사에서 '독립'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인민일보는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 등 그의 발언을 대만 독립이라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봤다.
인민일보는 또 라이 총통이 독립을 꾀하면서 양안 간 대화를 입에 올리는 것은 기만적이며, 대만 평화와 안정을 마구 파괴하면서 "힘에 의지해 평화 목표를 달성한다"고 선동하는 것은 자기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인민일보는 누가 대만 정권을 잡든 양안이 하나의 중국이라는 사실을 바꿀 수 없고, 완전한 국가 통일은 어떤 세력도 막을 수 없는 역사의 대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만 독립 세력 행동은 대만을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면서 "나라를 분열시키는 자는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라이 총통과 민진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인민일보는 라이 총통을 가리켜 '대만 총통' 대신 '대만 지역 지도자'라는 표현을 썼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도 이날자 칼럼에서 라이 총통의 독립 야망을 대만해협 평화를 판돈으로 건 위험한 게임으로 규정했다.
환구시보는 라이 총통 취임사의 '민주대만은 세계의 빛'이라는 구절을 언급, 표면적으로 민주적 가치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대만 독립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모색하고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 평화와 안정을 희생시켜 정치적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봤다.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고 현상을 유지할 것"이라는 발언도 사실상 대만 독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환구시보는 "라이칭더의 잘못된 언행은 대만을 전쟁의 위기 속으로 몰아넣고 국민을 재앙의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anfou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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