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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정책은?…"보수 싱크탱크·인사간 주도권 경쟁 치열"

대선 캠프는 "공식적인 것 아니다"며 거리두기…논란성 정책 회피 포석도

트럼프 2기 정책은?…"보수 싱크탱크·인사간 주도권 경쟁 치열"
대선 캠프는 "공식적인 것 아니다"며 거리두기…논란성 정책 회피 포석도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의 형사 재판으로 발이 묶인 가운데 보수 싱크탱크, 트럼프 정부 백악관 및 내각 인사 등이 차기 정책 주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개별 단체나 인사들의 정책이 공식적인 것이 아니라면서 거리두기를 하고 있으나 득표에 유리한 정책만 취사선택하려는 전략적인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른바 성 추문 입막음 의혹에 대한 재판을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선거 캠페인이나 대선 정책 논의에서 상당히 열외가 된 상태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정책과 관련한 캠프 내부 논의는 트럼프 정부 백악관에서 연설문을 작성했던 빈스 헤일리가 조정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외부 단체와 인사들이 대외적으로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및 중국 정책, 의료, 세금 문제 등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데 때로는 이들 간 정책이 서로 충돌하기도 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상향, 미국 내 석유·가스 시추 확대,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및 환경 정책 뒤집기, 2025년 만료되는 감세조치 연장 등 큰 틀의 정책은 내놨으나 세부 정책은 아직 채워야 하는 상태다.
이를 두고 헤리티지 재단, 미국우선주의연구소, 미국개혁센터, 보수주의파트너십연구소 등이 차기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 세부 내용을 파고들면서 차기 정부의 정책 원천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미국우선주의연구소는 이달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 등을 담은 '미국 국가 안보에 대한 미국 우선 접근'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헤리티지 재단도 지난해 차기 보수 정부의 국정과제를 담은 '프로젝트 2025'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이 보고서는 2기 트럼프 정부의 정책 청사진으로 세간을 관심을 받고 있다.
싱크탱크에 이어 트럼프 정부 백악관 및 내각 인사들도 차기 트럼프 정부의 정책 논의에 관여하고 있다.
미국개혁센터를 창립한 러스 보우트 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캐빈 해셋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 위원장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 트럼프 정부의 재무부, 상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에 있었던 인사들도 일종의 정책 오디션에 참여하면서 차기 정부에서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트럼프 캠프는 이런 외부 인사들 간의 정책 경쟁에 거리를 두고 있다.
트럼프 캠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인 수지 와일스와 크리스 라시비타는 최근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캠프에서 공인한 인사가 내지 않은 인사 및 정책 발표는 공식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분명하게 얘기했음에도 일부 (트럼프 측) 인사들은 아직 이를 알아듣지 못했으며 언론은 반(反)트럼프 차원에서 차기 트럼프 정부의 탄생을 막기 위해 익명의 소스와 출처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의 이런 거리두기는 일단 정책 혼선을 차단하기 위한 측면이 있다.
이는 나아가 언론에서 보도된 논란이 되는 정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식 정책처럼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한 전직 관리는 "트럼프 캠프는 정책 토론에서 거리두기를 좋아한다"면서 "이는 그들이 좋아하는 정책은 선택하고 논란이 되는 정책 제안은 부인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olec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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