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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LA 노후 전동차 개량 맡는다

우진산전, 2억불 사업 계약
IT 적용 시스템 업그레이드

LA카운티 교통국(MTA)이 운영중인 이탈리아 안살도 브레다사가 제작한 전동차. 한국 기업 우진산전이 새로운 시스템에 맞게 개량한다.  김상진 기자

LA카운티 교통국(MTA)이 운영중인 이탈리아 안살도 브레다사가 제작한 전동차. 한국 기업 우진산전이 새로운 시스템에 맞게 개량한다. 김상진 기자

LA 메트로 신규 전동차 도입과 더불어 노후 전동차 개량에도 한국 기업이 나선다.  
 
철도차량 및 전기버스 생산업체인 우진산전은 20일 LA 메트로가 발주한 2억1000만 달러 규모의 A650 전동차 개량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현대로템이 LA 메트로 신규 전동차 공급 사업 대상자로 최종 낙찰된 데 이어 또 다른 한국 기업이 LA 메트로 사업을 따낸 쾌거다.  
 
이번 전동차 개량 사업은 오는 2028년 LA에서 개최 예정인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비해 단행되는 사업이다. 현재 운행 중인 노후 전동차량을 새로운 시스템에 맞춰 개량해 승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수명 주기 연장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동차 개량은 신규 전동차 생산보다 더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진산전은 25년 전 이탈리아의 안살도 브레다가 제작한 전동차량 74칸의 각종 시스템을 개량할 예정이다. 최신 IT 기술을 적용해 노후화된 전동차량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며 5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우진산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외국 전동차 제작 기업이 시스템 개량을 진행했다가 중도 포기한 전동차 14칸의 정상 복구 작업도 나선다. 이를 두고 우진산전 관계자는 “LA 메트로가 우진산전의 철도차량 시스템 개량·통합 능력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서 우진산전은 자사의 전동차량 추진제어 시스템, 열차제어 모니터링 시스템, 보조 전원 시스템, 방송표시장치, 냉난방 장치 시스템을 공급한다. 또 타 제작업체와 제동 및 신호장치 시스템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대차장치 수선을 통해 철도차량의 수명을 연장할 계획이다.  
 
우진산전은 지난 2011년 LA 현지법인과 생산 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이번 사업을 위해 전동차 개량 및 제작이 가능한 신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한편, 우진산전은 LA뿐만 아니라 미국 곳곳의 전동차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6월 워싱턴주 시애틀시 경량전철 노후 전자시스템 개량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달 중 보조 전원장치 개량 사업 계약을 앞두고 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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