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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버려진 비닐봉지서 '낑낑'…열어보니 새끼 강아지 6마리

지난 20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 샛별해수욕장 근처에 있던 쓰레기 봉지에서 발견된 강아지. 연합뉴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강아지들이 쓰레기 봉지에 담긴 채 한 바닷가에 버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태안동물보호협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샛별해수욕장 근처를 지나던 신고자 A씨는 낑낑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소리는 한 쓰레기 봉지 속에서 났는데, A씨가 이를 열어보니 갓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강아지 6마리가 빈 소주병·맥주캔과 함께 들어있었다.

당시 강아지들은 꽉 묶인 비닐봉지 안에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청색증을 보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지난 20일 쓰레기 봉지 안 강아지가 발견된 충남 태안군 안면읍 샛별해수욕장 근처 장소. 연합뉴스
A씨 신고를 받은 태안동물보호협회는 강아지들을 임시로 보호하고 있다.

협회는 동물 학대 행위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임성빈(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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